🏛️ 월드 뮤지엄

고대 문명의 신비부터 자연사의 경이로움, 우주의 광활함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컬렉션을 통해 지식과 영감을 얻고자 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 및 학습 목적의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무료로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방문객들은 고대 이집트 미라와 유물을 직접 관찰하고, 공룡 골격과 다양한 동물 박제를 통해 지구의 역사를 탐험할 수 있다. 또한, 천문관에서는 우주 관련 쇼를 관람하고, 아쿠아리움에서 해양 생물을 만나보거나, 세계 문화 전시관에서 여러 문화권의 유물을 감상하는 등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일부 전시물은 다소 낡았거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으며, 몇몇 인터랙티브 체험 시설이 작동하지 않거나 특정 전시관의 조명이 어둡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주말이나 방학 기간에는 매우 혼잡할 수 있으며, 천문관 이용이나 특별 전시는 별도의 유료 티켓 구매가 필요하다.

월드 뮤지엄은 원래 제13대 더비 백작의 방대한 자연사 소장품을 기반으로 '더비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폭격으로 박물관 건물이 큰 피해를 보았으며, 이로 인해 많은 귀중한 유물이 소실되거나 손상되었다는 안타까운 역사가 있다.

이곳에는 현재 멸종된 새로 알려진 '리버풀 비둘기(Liverpool Pigeon)'의 유일한 표본이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물관의 이집트학 컬렉션은 영국 내에서 대영박물관 다음으로 중요한 규모로 평가받으며, 1867년 지역 금세공업자이자 고미술상인 조셉 메이어의 대규모 기증이 그 초석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1970년에 개관한 천문관은 영국에서 런던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최초로 문을 연 천문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2019년 테라코타 병마용 전시 기간 동안 안면 인식 시스템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