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터 박물관 및 미술관 (레스터 뮤지엄 앤 아트 갤러리)

거대한 공룡 골격과 신비로운 이집트 미라를 직접 보고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자 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 및 역사·예술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아이들에게 교육적이면서도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루틀랜드 케티오사우루스를 비롯한 다양한 공룡 화석을 관찰할 수 있으며, 실제 이집트 미라와 유물을 통해 고대 문명을 탐험할 수 있다. 또한, 영국 최대 규모의 독일 표현주의 미술 컬렉션과 피카소의 도자기 작품 등 다채로운 예술품도 감상할 수 있다.

내부 카페가 자판기로 대체되어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이 있으며, 일부 어린 자녀를 동반한 방문객들은 과거에 비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나 체험 요소가 줄었다고 언급한다. 또한, 특정 전시관의 경우 보수 공사로 관람이 제한될 수 있고, 일부 인터랙티브 전시물의 작동 불량에 대한 지적이 있다.

박물관의 초기 건물은 19세기 마차의 일종인 '핸섬 택시(hansom cab)'를 디자인한 건축가 조셉 핸섬(Joseph Hansom)이 설계했다는 얘기가 있다.

세계 최초로 선캄브리아기 암석에서 발견된 것으로 기술된 차니아 화석은 학교 소년이었던 로저 메이슨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보다 1년 먼저 티나 네거스라는 여학생이 발견했지만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박물관에는 한때 유명했던 폭스 글레이셔 민트(Fox's Glacier Mints) 사탕의 마스코트였던 박제 북극곰 '페피(Peppy)'가 소장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

소장 중인 독일 표현주의 미술품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나치 독일의 탄압을 피해 영국으로 밀반출된 작품들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당시 박물관의 부큐레이터였던 한스 헤스는 독일-유대인 사업가이자 미술 수집가였던 알프레드 헤스의 아들이었다.

영화감독이자 배우로 유명한 리처드 애튼버러 경이 100점이 넘는 피카소 도자기 컬렉션을 이곳에 기증했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 박물관과 인연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