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제2군단과 함께하며 병사로 복무했던 특별한 시리아 불곰 '보이텍'의 이야기를 기리는 이 기념비는 전쟁사와 동물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역사 애호가나, 폴란드와 스코틀랜드의 역사적 유대감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폴란드 병사와 함께 있는 용감한 곰 병사 보이텍의 청동 동상을 감상하고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동상 뒤편에 설치된 부조 패널을 통해 이란에서 스코틀랜드까지 이어진 보이텍의 놀라운 여정을 시각적으로 따라가 볼 수 있다.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에든버러 성을 배경으로 자리한 이 기념비는 평화와 우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접근 방법
🚶 도보
- 에든버러 시내 중심인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 서쪽 끝, 캐슬 스트리트(Castle Street)와의 교차점 근처에 위치하여 도보 접근이 용이하다.
웨이벌리(Waverley) 기차역에서도 도보로 약 10-15분 거리에 있다.
🚌 대중교통
- 프린스 스트리트를 경유하는 다수의 시내버스 노선을 이용하여 'Princes Street (Stop PD 또는 PE)' 정류장에서 하차 후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요 특징
제2차 세계대전에서 폴란드 군의 일원으로 활약한 시리아 불곰 보이텍과 그를 돌본 폴란드 병사의 모습을 실물보다 약간 큰 크기로 제작한 청동상이다. 그들의 특별한 우정과 전쟁 중의 일화를 기리며, 많은 방문객이 보이텍의 코를 만지며 애정을 표현한다.
동상 뒤편에는 보이텍이 이란의 산에서 발견되어 폴란드 군에 합류하고, 이탈리아 몬테카시노 전투를 거쳐 종전 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동물원에 정착하기까지의 주요 여정을 묘사한 4m 길이의 청동 부조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보이텍의 놀라운 삶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기념비는 에든버러 성이 잘 보이는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폴란드산 화강암 받침대 위에 세워져 있다. 주변에는 너도밤나무와 산사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이는 폴란드 병사들과 보이텍이 스코틀랜드 국경 지역에서 우정과 새로운 고향을 찾았음을 상징한다.
추천 포토 스팟
보이텍 동상 정면
보이텍과 폴란드 병사가 함께 있는 동상 전체를 담을 수 있는 지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텍의 코를 만지며 사진을 찍는다.
동상과 에든버러 성 배경
기념비가 위치한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에서는 에든버러 성이 잘 보이므로, 동상과 함께 성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에든버러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부조 패널과 함께
동상 뒤편의 보이텍 여정을 담은 부조 패널을 배경으로 하거나, 패널의 특정 장면을 클로즈업하여 촬영하면 이야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에일린 오어(Aileen Orr)가 쓴 『Wojtek the Bear: Polish War Hero』와 같은 관련 서적을 미리 읽고 방문하면 기념비에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동상 뒤편에 있는 청동 부조 패널은 보이텍의 일대기를 시간 순서대로 묘사하고 있으니 놓치지 말고 살펴보는 것이 좋다.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 내에 위치하므로, 에든버러 성, 스콧 기념탑 등 주변 명소와 함께 여유롭게 둘러보는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기념비의 코 부분이 반질거리는 것은 많은 방문객들이 애정과 존경의 의미로 만졌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역사적 배경
보이텍 발견 및 입양
이란 하마단 근처 산에서 어미를 잃은 새끼 시리아 불곰 보이텍이 한 소년에 의해 발견된 후, 소련에서 탈출한 폴란드 제2군단 병사들에게 팔려 입양되었다. 초기에는 주로 이레나(잉카) 보키에비치라는 민간인 난민 소녀의 보살핌을 받았다.
폴란드 군과의 생활 시작
제2수송중대(이후 제22포병보급중대)에 기증되어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며 '보이텍(Wojtek, '웃는 전사' 또는 '행복한 전사'라는 의미의 폴란드 이름)'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병사들처럼 맥주, 담배(주로 먹는 방식)를 즐기고 레슬링을 하는 등 부대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몬테카시노 전투 참전 및 활약
이탈리아 전선으로 이동하기 위해 영국 수송선에 탑승해야 했으나 규정상 동물은 탑승이 금지되자, 정식 군인으로 입대하여 이등병 계급과 군번, 급여 장부를 받았다. 몬테카시노 전투에서 포탄 상자를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하여 연합군 장성들과 정치가들에게도 유명해졌으며, 이 공로로 상병으로 진급했다. 포탄을 든 곰의 모습은 제22중대의 공식 엠블럼이 되었다.
종전 및 스코틀랜드 이동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제22중대와 함께 스코틀랜드 버릭셔의 윈필드 비행장으로 이동했다. 현지 주민들과 언론의 큰 관심을 받으며 폴란드-스코틀랜드 협회의 명예 회원이 되기도 했다.
에든버러 동물원 정착
폴란드군의 동원 해제에 따라 11월 15일 에든버러 동물원에 기증되어 여생을 보내게 되었다. 옛 폴란드 전우들이 자주 찾아와 폴란드어로 말을 걸면 알아듣고 기뻐했으며, BBC 어린이 프로그램 '블루 피터'에도 출연하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보이텍 사망
12월 2일, 21세의 나이로 에든버러 동물원에서 사망했다. 사망 당시 몸무게는 거의 500kg, 키는 1.8m가 넘었다.
보이텍 기념 신탁 설립
보이텍의 삶과 그를 알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념하고, 폴란드와 스코틀랜드 간의 유대를 증진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자선단체인 보이텍 기념 신탁(Wojtek Memorial Trust)이 설립되었다.
에든버러 기념 동상 공개
11월 7일, 보이텍 기념 신탁의 노력으로 에든버러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에 조각가 앨런 비티 헤리엇(Alan Beattie Herriot)이 제작한 보이텍과 폴란드 병사의 청동상이 공개되었다. 이 외에도 폴란드 크라쿠프, 영국 런던 시코르스키 박물관, 이탈리아 카시노 등 여러 곳에 보이텍을 기리는 기념물이 세워졌다.
여담
보이텍은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행동을 모방했다고 전해진다. 병사들이 맥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따라 했으며, 심지어 뒷다리로 서서 걷는 모습도 보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린 시절 보이텍은 삼키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 오래된 보드카 병에 담은 연유를 먹고 자랐으며, 이후 과일, 마멀레이드, 꿀, 시럽 등을 즐겨 먹었고 가장 좋아하는 음료는 맥주였다는 언급이 있다.
보이텍에게는 그를 돌보는 지정된 간병인이 있었으며, 밤에 추울 때는 병사들과 함께 텐트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고 한다.
에든버러 동물원에 있을 때, 옛 폴란드 전우들이 방문하여 담배를 던져주면 예전처럼 받아먹기도 했으며, 폴란드어로 말을 걸면 알아듣고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보이텍의 인기를 기리기 위해, 그가 속했던 제22포병보급중대의 공식 엠블럼은 포탄을 들고 있는 곰의 모습으로 채택되었다.
스코틀랜드와 폴란드의 유대를 상징하는 의미로 '보이텍 기념 신탁 타탄(Wojtek Memorial Trust Tartan)'이라는 공식 타탄 무늬가 디자인되기도 했다. 이 타탄은 폴란드 국기의 빨간색과 스코틀랜드 국경 지방의 녹색 등을 활용했다.
대중매체에서
Wojtek the Bear: Polish War Hero
에일린 오어(Aileen Orr)가 저술한 책으로, 보이텍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많은 리뷰에서 이 책을 읽고 기념비를 방문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Soldier Bear
제프리 모건(Geoffrey Morgan)과 비스와프 A. 라소츠키(Wiesław A. Lasocki)가 공동 저술한 보이텍에 관한 책이다.
Blue Peter
영국 BBC의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보이텍은 에든버러 동물원에 머물던 시절 이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여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A Bear Named Wojtek
이언 가드너(Iain Gardner)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보이텍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24년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The Bear Who Went To War
작가 앨런 폴록(Allan Pollock)이 자신의 어린이 책을 바탕으로 각색한 연극으로, 2024년 코번트리 알바니 극장에서 상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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