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브코트 스튜디오

전통적인 태피스트리 직조 과정을 직접 관람하거나 현대 미술 및 디자인 전시를 감상하고 싶은 예술 애호가 및 공예에 관심 있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빅토리아 시대 수영장을 개조한 독특한 공간에서 직조 과정을 참관할 수 있으며, 갤러리에 전시된 다양한 태피스트리 작품과 현대 미술품을 감상하고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아트숍에서 기념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도브코트(Dovecot, 비둘기집)라는 스튜디오의 이름은 초기 설립 장소와 관련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 스튜디오의 첫 보금자리는 16세기 중세 코스터핀 성(Corstorphine Castle)의 유일하게 남은 부분이었던 실제 비둘기집 건물 옆에 특별히 지어진 공방이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스튜디오가 자리한 인퍼머리 스트리트의 건물은 본래 1887년에 문을 연 빅토리아 시대의 공중목욕탕이었다는 언급이 있다.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이 건물을 2008년 복원하여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데이비드 호크니, 헨리 무어, 그레이엄 서덜랜드, 피터 블레이크, 크리스 오필리 등 시대를 대표하는 수많은 저명한 예술가들이 도브코트 스튜디오와 협력하여 태피스트리 작품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기간 동안, 유명 작가 알렉산더 맥콜 스미스가 각본을 쓰고 톰 커닝햄이 작곡한 뮤지컬 공연 'A Tapestry Of Many Threads'가 스튜디오의 실제 직조 작업 공간 바닥에서 세계 초연되어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공연은 도브코트 직조 10년을 기념하는 내용이었으며, 로열 스코티시 음악원 출신 연주자들이 참여하여 2012년 헤럴드 엔젤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