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에든버러의 숨겨진 과거와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매력을 느끼는 역사 애호가나 스릴 넘치는 경험을 추구하는 탐험가들이 주로 찾습니다. 특히 도시의 어두운 이면이나 초자연적인 이야기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에게 흥미로운 장소로 꼽힙니다.
방문객들은 대부분 가이드 투어를 통해 어둡고 축축한 지하 금고 내부를 탐험하며, 과거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 당시의 열악한 환경, 그리고 이곳에서 벌어졌던 각종 사건과 전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일부 공간에서는 과거의 유물이나 건축 구조를 직접 관찰하며 18세기 에든버러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일부 투어는 금고 외부에서의 설명 시간이 다소 길고, 내부 관람 공간이 좁아 방문객이 많을 경우 다소 혼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접근 방법
🚌 버스 이용
- 사우스 브리지(South Bridge)를 경유하는 다수의 시내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주요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쉽게 접근 가능합니다.
에든버러 시내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차 이용 후 도보
- 에든버러 웨이벌리(Waverley) 기차역에서 하차 후, 사우스 브리지 방면으로 도보 약 10-15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역에서 나와 구시가지 방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 도보
- 로열 마일(Royal Mile) 등 에든버러 구시가지 주요 관광지에서 도보로 접근이 용이합니다.
주요 특징
전문 가이드의 생생한 설명을 들으며 18세기 에든버러의 어두운 이면과 금고의 역사를 접할 수 있습니다. 과거 선술집, 상인들의 작업장, 빈민들의 거주지였던 공간들을 직접 둘러보며 당시의 생활상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 투어 시간에 따름
어둡고 축축한 금고 내부는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유령 목격담이나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더해져 스릴을 원하는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실제로 다수의 초자연 현상 조사 프로그램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운영시간: 투어 시간에 따름
과거 선술집, 상점, 빈민가, 불법 양조장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금고의 다층적인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1985년 발굴 당시 발견된 장난감, 약병 등의 유물은 과거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운영시간: 투어 시간에 따름
추천 포토 스팟
어둡고 긴 복도
금고 내부의 길고 어두운 복도는 특유의 미스터리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담아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빛과 그림자를 활용하면 인상적인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과거 유물이 남아있는 공간
과거 사용되었던 시설의 흔적이나 발굴된 유물이 남아있는 지점은 금고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사진을 촬영하기에 적합합니다. 낡은 벽돌이나 아치형 구조물도 좋은 피사체가 됩니다.
빛이 희미하게 들어오는 아치형 입구
금고의 아치형 구조물이나 입구 근처에서 외부의 빛이 희미하게 들어오는 장면은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실루엣 사진 등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축제 및 이벤트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기간 특별 공연
매년 8월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기간)
매년 8월에 열리는 세계적인 공연 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기간에는 사우스 브리지 금고의 일부 공간(The Caves, The Rowantree 등)이 특별 공연장으로 변신합니다. 이 기간 동안 평소에는 공개되지 않는 금고 공간을 포함하여 하루 60개가 넘는 다양한 장르의 쇼와 공연이 펼쳐져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방문 팁
금고 내부는 바닥이 고르지 않고 어두우며 계단이 있을 수 있으므로 편안한 신발 착용이 권장됩니다.
일부 투어는 금고 외부에서 설명을 듣는 시간이 길 수 있으므로, 예약 시 투어 프로그램의 상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간 투어와 야간 투어는 분위기나 이야기의 초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오싹한 경험을 원한다면 야간 투어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인원이 많은 단체 투어의 경우 일부 좁은 공간이 혼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투어를 예약하는 것이 좋으며, 예약 확정 이메일에 명시된 만남의 장소와 시간을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투어에서 사진 촬영이 허용되므로,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준비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담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부는 다소 어둡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천장이 낮은 구간도 있으니 머리를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역사적 배경
사우스 브리지 법안 통과 및 건설 시작
에든버러의 확장을 위해 사우스 브리지 건설이 계획되고 시작되었습니다.
사우스 브리지 완공 및 금고 초기 사용
다리가 완공되면서 다리 아치 아래 공간에 금고들이 형성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선술집, 장인들의 작업장, 상인들의 창고 등으로 활용되었습니다.
누수로 인한 사업체 이전 시작
다리 건설 시 방수 처리가 미흡하여 금고에 물이 새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사업체들이 점차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불법 위스키 증류소 적발
금고 내부에서 대규모 불법 위스키 증류소가 운영되다가 적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입구를 은폐하고 비밀 통로를 이용하는 등 치밀하게 운영되었습니다.
빈민들의 거주지로 변화
사업체들이 떠난 빈 금고는 도시 빈민들의 거주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생활 환경은 매우 열악했으며, 어둡고 축축하고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많은 이들이 생활했습니다. 이 시기 금고는 범죄의 온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거주민 이주
극도로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빈민들조차 금고를 떠나기 시작했으며, 이후 금고는 거의 버려진 상태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고 재발견
전 스코틀랜드 럭비 국가대표 선수였던 노리 로언(Norrie Rowan)이 우연히 금고로 이어지는 터널을 발견하면서 잊혀졌던 지하 공간이 다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고고학적 발굴 및 과거 생활 흔적 발견
금고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발굴 작업이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서 과거 거주민들이 사용했던 장난감, 약병, 접시 등 인간 거주의 증거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발굴 및 복원
노리 로언과 그의 아들 노먼 로언이 주도하여 수백 톤의 잔해를 제거하고 금고를 발굴 및 일부 복원했습니다.
관광 명소 및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
오늘날 사우스 브리지 금고는 에든버러의 독특한 역사 유적지이자 관광 명소로, 주로 고스트 투어나 역사 투어 장소로 이용됩니다. 일부 공간은 '더 케이브스(The Caves)'나 '더 로언트리(The Rowantree)'와 같은 이벤트 및 공연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여담
사우스 브리지 금고는 건설 당시 공사 기간 단축 등으로 인해 방수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초기부터 심각한 누수 문제에 시달렸다고 전해집니다.
에든버러의 악명 높은 연쇄 살인마 듀오인 버크(Burke)와 헤어(Hare)가 희생자들의 시신을 이 금고에 숨겨두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역사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1980년대 금고를 재발견한 전 럭비 선수 노리 로언은 1989년 루마니아 혁명 직전, 이 지하 터널을 통해 루마니아 럭비 선수 크리스티안 라두카누(Cristian Raducanu)가 루마니아 비밀경찰을 피해 영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하는 것을 도왔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금고 발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굴 껍데기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18세기 에든버러에서 굴이 비교적 저렴하여 서민들도 즐겨 먹던 음식이었음을 시사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재 '더 케이브스(The Caves)'라는 이벤트 공간으로 사용되는 금고의 일부 구역에는 과거 애덤 스퀘어(Adam Square)에 있었던 건물의 잔해가 남아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건물들은 사우스 브리지 건설을 위해 철거되었습니다.
대중매체에서
고스트 어드벤처 (Ghost Adventures)
미국의 초자연 현상 탐사 프로그램으로, 에든버러 금고를 방문하여 여러 영적 존재와의 만남을 주장하는 내용을 방영했습니다.
모스트 헌티드 (Most Haunted)
영국의 초자연 현상 조사 프로그램으로, 시즌 3의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에든버러 금고를 다루었으며, 이곳에 영혼이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06년 할로윈에는 라이브 특집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조 스와시 빌리브스 인 고스트 (Joe Swash Believes in Ghosts)
BBC Three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진행자 조 스와시가 금고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동안 녹음 장비에 설명할 수 없는 목소리가 녹음되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들리지 않았던 이 소리는 약 20분간 지속되다가 아이들의 외침 같은 소리와 함께 갑자기 사라졌다고 합니다.
브리프 캔들 (Brief Candle)
에든버러 기반 극작가 데이비드 R. 포드(David R. Ford)의 작품으로, 2023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에든버러 대화재 사건을 금고에 거주하던 십대 소년의 관점에서 그린 이야기입니다.
블랙프라이어 (Blackfriar)
작가 게리 밀(Gary Mill)의 소설로,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에든버러 금고를 배경으로 전개됩니다.
원 스위트 모먼트 (One Sweet Moment)
작가 매기 크레이그(Maggie Craig)의 소설로, 주인공 캐트리오나 던바와 그녀의 가족이 사우스 브리지 내부의 금고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