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스탠드 코미디 클럽 (The Stand Comedy Club)

스코틀랜드 특유의 유머와 재치 넘치는 라이브 스탠드업 코미디를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싶은 20-40대 성인 여행객 및 현지 코미디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새로운 코미디 유망주를 발굴하거나 유명 코미디언의 실험적인 무대를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매일 밤 다채로운 코미디언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신인 발굴의 장으로 알려진 '레드 로(Red Raw)' 오픈 마이크 행사에서는 참신한 코미디를 접할 수 있다. 공연을 보며 바에서 다양한 음료나 간단한 음식을 주문해 함께 즐길 수도 있다.

다수의 방문객들이 좌석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공연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일찍 도착해야 하거나 서서 관람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내부 공간이 협소하고 환기가 원활하지 않아 다소 덥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화장실 시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더 스탠드 코미디 클럽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토미 셰퍼드(Tommy Sheppard)는 1980년대 초 런던에서 대안 코미디(alternative comedy) 붐을 직접 경험한 후, 스코틀랜드에는 그와 유사한 코미디 전용 공간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클럽 설립을 결심했다고 한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코미디언 프랭키 보일(Frankie Boyle)과 케빈 브릿지스(Kevin Bridges) 등이 바로 이 클럽의 무대를 통해 경력을 쌓기 시작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클럽은 공연의 질을 유지하고 다른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혼 축하 파티와 같은 단체 관객(stag and hen parties)의 입장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공연 중 대화 역시 허용하지 않는다.

클럽의 무대 배경에 그려진 상징적인 카우보이 소년 그림은 클럽 창립에 참여했던 예술가 토마스 맥그리거(Thomas MacGregor)의 작품이다. 이 그림은 2022년 일부 수정되어 새롭게 그려졌다.

더 스탠드 코미디 클럽은 연간 약 10회에 걸쳐 자선기금 모금 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에 참여하는 코미디언들은 출연료를 받지 않으며,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적십자사나 국제앰네스티와 같은 자선단체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