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 파건스 국립 역사 박물관 (세인트 페이건스 내셔널 뮤지엄 오브 히스토리)

웨일스의 전통 건축물과 과거 생활상을 직접 보고 배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역사 문화에 관심 있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웨일스 각지에서 옮겨와 복원한 40여 채의 역사적인 건물들을 통해 시대별 생활 모습과 건축 양식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잘 꾸며진 야외 부지를 거닐며 농가, 학교, 교회, 상점 등 다양한 건물을 탐방할 수 있고, 전통 방식 그대로 운영되는 공방에서 장인들의 시연을 관람하거나 실제 운영되는 농장에서 웨일스 토종 가축들을 만나볼 수도 있다.

일부 야외 공간의 접근이 제한되거나 혼잡 시 동선이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문은 다소 불편하다는 평가도 있다.

박물관의 공식 영어 명칭은 여러 차례 변경되었지만, 웨일스어 명칭인 'Sain Ffagan: Amgueddfa Werin Cymru'는 1948년 개관 이래로 계속 사용되고 있다. 이 웨일스어 명칭은 '세인트 파건스: 웨일스 민속 박물관'을 의미한다.

스웨덴의 유명 야외 박물관인 스칸센을 모델로 삼았으나, 스칸센의 목조 건물들과 달리 웨일스의 전통 건축물 다수가 석조 건물이라 이전 및 복원에 더 큰 기술적 어려움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전해진다.

2011년 영국의 소비자 잡지 'Which?'로부터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관광 명소'로 선정된 바 있다.

박물관 부지 내에 복원된 중세 시대의 성 테일로 교회(St Teilo's Church)는 단순한 전시물을 넘어 실제로 크리스마스, 부활절, 추수감사절 등에 예배가 열리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초기에는 웨일스의 농촌 생활을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나, 점차 산업화 시대 노동자들의 삶을 보여주는 건물들(예: 론다 계곡의 연립 주택)도 포함하여 웨일스 역사의 다양한 면모를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