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채드 가톨릭 대성당 (세인트 채즈 캐솔릭 커시드럴)

이곳은 오거스터스 웰비 퓨긴이 설계한 독특한 건축미와 종교개혁 이후 영국 최초의 가톨릭 대성당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건축 애호가나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또한, 도심 속에서 평화로운 안식과 기도의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신자 및 일반 방문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고딕 리바이벌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 내부의 높은 기둥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장엄한 제단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열리는 미사에 참여하여 아름다운 성가대 음악과 오르간 연주를 경험할 수도 있다. 성 채드와 존 헨리 뉴먼 추기경의 유물을 보며 역사적 숨결을 느끼거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개인적인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다만, 버밍엄 도심의 핵심부에서 약간 벗어나 있고 도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주변 지역이 다소 황량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언급된다.

성 채드 가톨릭 대성당은 건축 당시 독일 중세 시대 교회 건축 양식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계자인 오거스터스 웰비 퓨긴은 자신의 깊은 가톨릭 신앙을 건축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인물로 유명하며, 이 성당 역시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성당 내부에는 7세기 머시아의 사도였던 성 채드의 유물뿐만 아니라, 19세기 영국 가톨릭 교회에 큰 영향을 미친 존 헨리 뉴먼 추기경의 모자와 같은 개인적인 유물도 보관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이 대성당은 버밍엄 대교구의 중심 교회, 즉 **모교회(Mother Church)**로서 중요한 종교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