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리히 트램 박물관(Tram-Museum Zürich)

취리히 대중교통의 역사, 특히 트램의 발전 과정에 관심이 많은 방문객이나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과거 운행했던 여러 시대의 트램 차량을 직접 보고, 일부 차량은 내부에 탑승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된 트램의 운전석에 앉아보거나 벨을 울려보는 등 직접적인 체험이 가능하며, 트램 모형 디오라마, 옛날 매표기, 노선도 등 관련 자료들을 통해 취리히 트램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과 인터랙티브 전시물도 마련되어 있다.

입장료에 비해 박물관 규모가 다소 작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으며, 일부 전시물의 설명이 독일어로만 제공되어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박물관이 위치한 부르크비스(Burgwies) 건물은 과거 실제 트램 차고지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건물 자체가 박물관의 중요한 전시물 중 하나로 여겨진다.

박물관 운영은 '취리히 트램 박물관 협회(Verein Tram Museum Zürich)'에 의해 이루어지며, 약 5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된 대부분의 트램 차량은 여전히 운행 가능한 상태로 유지 관리되고 있으며, 특별 행사 시 실제로 운행되기도 한다.

스위스에서 운행 가능한 가장 오래된 전기 트램(1897년 제작)이 이곳에 보존되어 있다.

박물관 건물 일부는 스위스 국가 중요 문화재 목록에도 등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