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다다이즘 예술 운동의 탄생지로서 그 역사적 의미를 탐구하고 독특한 예술적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예술 애호가나 역사에 관심 있는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이곳의 카페 겸 바에서 음료를 즐기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고, 다다이즘 관련 소규모 전시를 관람하거나 때때로 열리는 아방가르드한 공연 및 예술 행사에 참여하며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전시 규모가 작거나 다다이즘 관련 유물이 적다고 느끼기도 하며, 특정 시기에는 공간이 다소 차갑거나 활기가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언급도 있다.
접근 방법
🚇 대중교통
- 취리히 중앙역(Zürich HB)에서 트램이나 버스를 이용하여 니더도르프(Niederdorf) 지역으로 이동 후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 구글맵 등 지도 앱을 통해 현재 위치에서 가장 효율적인 대중교통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슈피겔가세(Spiegelgasse) 1번지에 위치한다.
주요 특징
1916년 다다이즘 운동이 시작된 역사적인 장소로, 관련 자료와 소규모 전시를 통해 당시의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예술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건물 곳곳에서 다다이즘의 흔적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운영시간: 운영시간 내
예술가들의 아지트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카페 겸 바에서 커피, 차, 주류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압생트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방문객들은 독특한 인테리어 속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한다.
운영시간: 운영시간 내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아방가르드 예술 전시, 사운드 아트, 실험 영화 상영, 라이브 재즈 공연, 시 낭송,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린다.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에서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영시간: 이벤트별 상이
추천 포토 스팟
카바레 볼테르 외관 및 간판
다다이즘의 탄생을 알리는 역사적인 건물 외관과 독특한 디자인의 간판은 방문 인증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내부 다다이즘 전시물 또는 설치 작품
내부에 전시된 다다이즘 관련 작품이나 실험적인 설치 미술은 카바레 볼테르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배경이 된다.
카페 또는 바의 독특한 인테리어
자유롭고 예술적인 분위기의 카페 또는 바 공간은 개성 있는 사진을 촬영하기에 적합하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취리히 트래블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건물은 지하 카페, 1층 메인 바와 공간, 2층 도서관, 지하 전시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동선을 미리 파악하면 좋다.
저녁 시간에는 위층 바 공간이 다소 시끄러울 수 있으나, 아래층은 비교적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압생트를 판매하고 있어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예술 관련 서적이나 독특한 디자인의 진(zine)을 구매할 수 있는 작은 판매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영어 안내 자료가 제공되기도 하니 필요시 직원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카바레 볼테르 설립 및 다다이즘 시작
2월 5일, 시인 휴고 발과 그의 동료 에미 헤닝스가 취리히 슈피겔가세 1번지에 카바레 볼테르를 설립했다. 이곳은 제1차 세계대전 중 중립국 스위스로 모여든 여러 예술가들의 만남의 장이 되었으며, 기존의 예술 형식과 사회 질서에 반발하는 다다이즘 운동이 탄생하는 중심지가 되었다. 창립 멤버로는 마르셀 얀코, 리하르트 휠젠베크, 트리스탄 차라, 소피 토이버-아르프, 장 아르프 등이 있다.
초기 카바레 폐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카바레 볼테르는 같은 해 여름 문을 닫게 된다. 그러나 다다이즘 운동 자체는 이후 다른 도시로 확산되며 20세기 예술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네오-다다이스트의 점거 운동
2001년 겨울부터 2002년 사이, 스스로를 네오-다다이스트라 칭하는 예술가 그룹이 방치되어 있던 카바레 볼테르 건물을 점거하고 다양한 퍼포먼스와 예술 활동을 펼치며 다다이즘의 부활을 주장했다.
점거자 퇴거 및 공간 재탄생 논의
4월 2일, 경찰에 의해 점거 예술가들이 퇴거 조치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카바레 볼테르의 역사적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었고, 공간 보존 및 활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복합 문화 공간으로 부활
카바레 볼테르는 다다이즘의 정신을 계승하는 박물관, 바, 카페, 도서관, 이벤트 공간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전시, 공연, 강연 등이 열리며 현대 예술의 실험적 장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여담
카바레 볼테르라는 이름은 18세기 프랑스의 계몽주의 사상가 볼테르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기존의 권위와 통념에 도전하고자 했던 다다이스트들의 정신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다이즘의 명칭 '다다(Dada)'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프랑스어로 어린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목마'를 뜻한다는 설, 루마니아어로 '예, 예'라는 긍정의 의미라는 설, 또는 사전을 무작위로 펼쳐 나온 단어라는 설 등 다양하게 전해진다. 의도적으로 무의미함을 선택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카바레 볼테르의 초기 공연들은 매우 파격적이었으며, 의미 없는 소리를 반복하는 음성시 낭독, 여러 사람이 동시에 다른 내용을 외치는 동시 시, 기괴한 의상과 분장을 한 퍼포먼스 등으로 채워졌다고 한다. 이는 당시 부르주아 관객들에게 충격과 혼란을 주려는 의도였다는 얘기가 있다.
영국의 유명 전자음악 그룹 '카바레 볼테르(Cabaret Voltaire)'는 이곳의 이름과 다다이즘의 실험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그룹명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카바레 볼테르에서 행해졌던 역사적인 퍼포먼스들은 한 매체에 의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퍼포먼스 아트 25선'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는 언급이 있다.
카바레 볼테르는 미하일 바쿠닌의 묘비 복원을 후원하고, 그의 묘비에 스위스 예술가 다니엘 가바드가 그린 초상화와 바쿠닌의 인용구 "불가능을 이루려 노력함으로써 인간은 항상 가능한 것을 성취해왔다"를 추가했다는 얘기가 있다.
대중매체에서
What was Beautiful and Good (아름답고 선했던 것)
질 블로커(Jill Blocker)의 소설로, 제1차 세계대전 초기 에미 헤닝스와 휴고 발의 삶과 그들이 혼돈 속에서 목적을 찾으려 애쓰다 카바레 볼테르를 창설하게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The Fugitive Game (도망자 게임)
독일 시인 에미 헤닝스에 초점을 맞춘 TV 드라마 시리즈의 첫 번째 시즌이 카바레 볼테르 현지에서 촬영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