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마르크 샤갈과 아우구스토 자코메티의 스테인드글라스를 감상하고, 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교회의 깊은 역사를 탐구하고자 하는 예술 및 역사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여성 귀족들을 위한 수도원으로 시작된 독특한 배경에 관심 있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성서 이야기를 담은 다채로운 샤갈의 5개 창문과 자코메티의 대형 창문을 통해 빛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으며, 지하 박물관에서는 고대 유적과 종교개혁 관련 전시를 관람하고 스위스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의 웅장함도 느낄 수 있다.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더욱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교회 입장에 유료 티켓(성인 5 CHF)이 필요하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며, 지하 박물관이나 성가대석 등 일부 구역은 휠체어 접근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또한, 예배 중에는 사진 촬영이 제한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접근 방법
🚇 트램 이용
- 취리히 시내 트램 노선 이용, Helmhaus 정류장에서 하차 후 뮌스터 다리(Münsterbrücke)를 건너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취리히 중앙역(Zürich HB)에서도 도보 또는 트램으로 접근 가능하다.
🚶 도보
- 취리히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하여 주요 관광지에서 도보로 이동이 용이하다. 그로스뮌스터 교회에서 리마트 강을 건너면 바로 보인다.
주요 특징
교회 성가대석에 설치된 5개의 대형 스테인드글라스는 20세기 미술의 거장 마르크 샤갈이 1970년에 완성한 작품이다. 각 창은 고유한 주조색을 바탕으로 예언자, 야곱, 그리스도, 시온, 율법 등 성서의 주요 장면과 주제를 환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운영시간: 교회 개방 시간 내
북쪽 트랜셉트(익랑)에는 스위스 화가 아우구스토 자코메티가 1940년에 제작한 높이 9미터의 인상적인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이 작품은 강렬한 색채와 추상적인 형태로 천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운영시간: 교회 개방 시간 내
2016년에 일반에 공개된 지하 박물관은 9세기 수도원 설립 당시의 기초 유적을 보존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정보 시스템을 통해 교회의 건축 변천사와 취리히 종교개혁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과거 수도원의 성유물이 보관되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운영시간: 교회 개방 시간 내
추천 포토 스팟
교회 외부 첨탑과 시계
우아하고 섬세한 구리 장식의 녹색 첨탑과 독특한 디자인의 시계는 프라우뮌스터의 상징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그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다.
뮌스터호프 광장에서 바라본 교회 정면
교회 앞 뮌스터호프 광장에서는 프라우뮌스터의 전체적인 모습을 조화롭게 담을 수 있다. 특히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리마트 강 건너편 (그로스뮌스터 방향)
리마트 강 건너편, 특히 그로스뮌스터 교회 쪽에서 바라보는 프라우뮌스터의 모습은 강물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입장 시 오디오 가이드(다국어 지원) 또는 안내 책자를 이용하면 샤갈 창문을 비롯한 교회의 역사와 예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학생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므로 학생증을 반드시 지참하는 것이 좋다.
예배 중에는 내부 관람 및 사진 촬영이 제한되므로, 방문 전 예배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휠체어 사용자는 지하 박물관과 성가대석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간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정문 근처에 장애인용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내부의 샤갈 창문은 자연광 아래에서 더욱 아름답게 빛나므로, 가급적 맑은 날 낮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취리히 카드 소지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는 언급이 있으니, 해당 카드가 있다면 제시해 보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수도원 설립
독일왕 루트비히 2세가 그의 딸 힐데가르트를 위해 귀족 여성을 위한 베네딕토회 수녀원으로 프라우뮌스터를 설립했다. 취리히, 우리, 알비스 숲의 토지를 하사하고 면책특권을 부여하여 왕 직속 기관으로 두었다.
권력 확장
신성로마제국 황제 하인리히 3세가 수녀원에게 시장 개최권, 통행세 징수권, 화폐 주조권을 부여하여 수녀원장이 사실상 도시 취리히의 통치자가 되었다.
제국 직속령 획득
황제 프리드리히 2세가 수녀원에 제국 직속령(Reichsunmittelbarkeit)을 부여하여 황제 이외의 어떤 권력에도 종속되지 않는 독립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수녀원장의 정치적 권력을 더욱 강화했다.
길드 혁명과 권력 약화
루돌프 브룬이 이끄는 길드 혁명으로 Zunftordnung(길드법)이 제정되면서 수녀원의 정치적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기 시작했다. 브룬은 수녀원장의 임명 없이 최초의 독립적인 시장이 되었다.
종교개혁과 해산
울리히 츠빙글리가 주도한 종교개혁의 과정에서 마지막 수녀원장인 카타리나 폰 치메른의 지지 하에 수도원이 해산되었다.
수도원 건물 철거
새로운 시청사(Stadthaus)를 지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옛 수도원 건물들이 철거되었다. 현재의 교회 건물은 교구 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아우구스토 자코메티 창문 설치
스위스 화가 아우구스토 자코메티가 제작한 9미터 높이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북쪽 트랜셉트에 설치되었다.
마르크 샤갈 창문 설치
화가 마르크 샤갈이 디자인한 5개의 대형 스테인드글라스가 성가대석에 설치되어 교회의 상징적인 볼거리가 되었다.
지하 박물관 공개
1900년 마지막 보수 이후 봉인되었던 성가대석 아래의 지하실이 박물관으로 조성되어 일반에 공개되었다. 9세기 수도원 유적과 종교개혁 관련 전시를 볼 수 있다.
여담
프라우뮌스터는 '여성들의 교회(Women's Minster)'라는 의미로, 853년 독일왕 루트비히 2세가 그의 딸 힐데가르트를 위해 귀족 여성들을 위한 수도원으로 설립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성모 교회(Church of Our Lady)'로 번역되기도 하지만, 이는 정확한 의미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
중세 시대에는 프라우뮌스터의 수녀원장이 시장 개최권, 통행세 징수권, 화폐 주조권까지 행사하며 도시 취리히의 실질적인 통치자 역할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 심지어 시장을 직접 임명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교회 내부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은 6,959개의 파이프로 구성되어 취리히 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한다.
스위스 국가 및 지역 중요 문화재 목록에서 A급(최고 등급)으로 분류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취리히의 그로스뮌스터, 성 페터 교회, 프레디거 교회와 함께 4대 주요 교회 중 하나로 꼽힌다.
교회 정면의 광장인 뮌스터호프(Münsterhof)는 과거 수도원의 이름을 딴 것으로, 중세 도시의 주요 광장이자 시장이었다고 전해진다.
%2Fbanner_1747751015849.jpg&w=384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