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설교자 교회(프레디거키르헤)는 취리히 구시가지의 역사적인 건축물과 종교 예술, 특히 높은 고딕 양식의 첨탑에 관심 있는 방문객이나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멈춤을 원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교회의 건축학적 변천사를 살펴보고, 장식이 절제된 내부에서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를 감상하거나 정기적으로 열리는 예배 및 문화 행사에 참여하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접근 방법
🚇 대중교통 이용 시
- 취리히 중앙역(Zürich HB)에서 도보 약 10-15분 소요.
- 트램 이용 시: Central, Rudolf-Brun-Brücke 또는 Neumarkt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가능.
취리히 구시가지는 대부분 차량 통행이 제한되므로 대중교통이나 도보 이동이 편리하다.
🚶 도보 이용 시
- 취리히 구시가지의 주요 명소들과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다.
- 리마트 강변이나 니더도르프 거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주요 특징
취리히에서 가장 높은 고딕 건축물로 알려진 96m 높이의 첨탑은 1900년에 완공되었으며,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는 주요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멀리서도 교회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화려한 장식보다는 단순함과 고요함이 강조된 내부는 방문객에게 평화로운 명상과 예배의 공간을 제공한다. 1970년에 설치된 쿤(Kuhn) 제작 파이프 오르간은 정기적인 연주회에 사용되며 풍부한 음향을 자랑한다.
교회는 단순한 예배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도 기능한다. 일부 공간은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져 있거나, 무료 일요 점심 식사가 제공되기도 한다. 또한 정기적인 금요 저녁 기도회(Vesper)와 다양한 음악 콘서트가 열려 문화적 경험을 원하는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추천 포토 스팟
교회 정면 및 첨탑
프레디거키르헤의 가장 상징적인 모습인 높고 가느다란 첨탑과 고딕 리바이벌 양식의 정면을 담을 수 있다. 특히 쳉어플라츠(Zähringerplatz)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쳉어플라츠 (Zähringerplatz)
교회 앞 넓은 광장으로, 교회 전체의 모습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진 교회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
리마트 강 건너편 또는 린덴호프 언덕
조금 떨어진 곳에서 취리히 구시가지의 스카이라인과 함께 프레디거키르헤의 첨탑을 조망하며 촬영할 수 있다. 특히 린덴호프 언덕에서는 다른 주요 교회들과 함께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담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금요 저녁 기도회 (Freitag-Vesper)
매주 금요일 18:30
매주 금요일 저녁에 열리는 정기적인 저녁 기도회로, 가톨릭과 개신교 양식으로 번갈아 진행된다. 음악과 함께하는 경건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정오 음악회 (Mittagsmusik im Predigerchor)
정기적 (웹사이트 확인 필요)
프레디거키르헤 합창단 건물(Musikabteilung)에서 열리는 점심시간 콘서트 시리즈이다.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짧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문 팁
교회 내부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무료 '티타임 콘서트'**나 '정오 음악회' 일정을 확인하면 특별한 음악 감상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에 열리는 **'금요 저녁 기도회(Freitag-Vesper)'**에 참여하면 독특한 예배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교회 내부는 장식이 매우 소박하고 단순하여 화려함보다는 평온함과 고요함을 느끼기 좋은 공간이다.
내부 관람을 원활하게 하려면 일요일 오전 등 예배 시간에는 방문을 피하거나, 예배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좋다.
교회는 때때로 이민자 그룹에게 예배 공간을 제공하거나, 내부의 작은 도서관 공간 및 무료 일요일 점심 식사 등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도 진행한다.
역사적 배경
로마네스크 양식 교회 건축
도미니크 수도회(Predigerkloster)에 의해 로마네스크 양식의 바실리카 교회가 처음 세워졌다.
고딕 양식 합창단 및 첨탑 건설
14세기 전반에 걸쳐 개축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고딕 양식의 합창단이 재건되고 당시로서는 매우 높은 종탑이 세워졌다. 이 종탑은 취리히에서 가장 높은 고딕 건축물로 여겨졌다.
종교개혁과 세속화
취리히 종교개혁으로 도미니크 수도원이 폐지되고 교회는 세속화되어 건물의 용도가 변경되었다. 합창단은 곡물 창고로, 본당은 포도주 압착 시설 등으로 사용되었다.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
본당이 초기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되어, 이 시기 최초로 새롭게 디자인된 개신교 교회 중 하나가 되었다.
네오고딕 양식 첨탑 건설
건축가 프리드리히 베얼리(Friedrich Wehrli)와 구스타프 걸(Gustav Gull)의 계획에 따라 현재의 96m 높이의 네오고딕 양식 첨탑이 건설되었다.
합창단 건물의 도서관 활용
교회의 합창단 건물은 취리히 중앙 도서관(Zentralbibliothek Zürich)의 일부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음악 부서(Musikabteilung)가 위치해 있다.
본당 복원
교회 본당에 대한 대대적인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여담
프레디거키르헤의 첨탑은 한때 취리히에서 가장 높은 고딕 건축물로 간주되었다.
교회 지붕 능선에 있는 작은 포탑의 종은 1451년에 제작된 것으로, 취리히에서 원래 위치에 보존된 가장 오래된 교회 종으로 알려져 있다.
종교개혁 이후 교회의 합창단 부분은 수세기 동안 곡물 창고로 사용되었고, 본당 일부는 포도주 압착기로 활용되기도 했다.
현재 취리히 중앙 도서관의 음악 부서(Musikabteilung)가 교회의 고딕 양식 합창단 건물 내에 자리 잡고 있다.
1941년 합창단 건물 지붕 공사 중, 약 1270년경의 하인리쿠스 폰 루헨슈타인(Heinricus de Ruchenstein)의 묘비석이 문틀로 재사용된 채 발견되기도 했다.
교회 내 일부 공간에는 방문객들이 잠시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 형태의 공간과, 일요일에는 무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다이닝 공간이 운영된다는 언급이 있다.
이 교회는 다양한 이민자 그룹에게 예배를 위한 장소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