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현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마지막 작품이자 그의 건축 철학이 집약된 공간을 직접 경험하고 싶은 건축학도, 디자이너, 예술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대부분 강철과 유리로만 지어진 독특한 구조와 다채로운 색상의 패널이 만들어내는 조형미를 감상하고, 건축가의 공간 구성 아이디어를 탐구한다.
파빌리온 내부를 거닐며 르 코르뷔지에의 가구, 그림, 설계 도면 등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고, 건물 곳곳에 스며든 빛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옥상 테라스에 올라 취리히 호수와 주변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하거나, 파빌리온이 자리한 공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은 12 스위스 프랑의 입장료가 파빌리온의 규모나 내부 전시물의 양에 비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접근 방법
🚃 대중교통 이용
- 취리히 중앙역(Zürich HB)에서 트램 또는 버스를 이용하여 'Höschgasse' 또는 'Fröhlichstrasse'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가능하다.
- 정확한 노선 및 시간표는 취리히 대중교통(VBZ)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도보
- 취리히 호숫가를 따라 산책하며 접근할 수 있으며, 주변 공원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주요 특징
현대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설계한 건축물이다. 그의 건축물 중 유일하게 강철과 유리로만 지어진 점이 매우 독특하며, 모듈러 시스템과 원색의 패널을 활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건물 내부에는 르 코르뷔지에의 그림, 조각, 가구 디자인, 건축 모형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그의 다재다능한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경사로, 자유로운 평면 등 그의 건축 원칙이 적용된 공간을 직접 거닐며 체험할 수 있다.
취리히 호수 동쪽 기슭의 아름다운 블라터비제(Blatterwiese) 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어, 건축물 관람과 함께 평화로운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옥상 테라스에서는 호수와 공원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파빌리온 정면 및 측면 외관
강철 프레임과 다채로운 색상의 에나멜 패널, 독특한 지붕 구조가 어우러진 건물 전체 모습을 촬영하기 좋은 지점이다. 빛의 방향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건물의 인상을 담을 수 있다.

내부 계단 및 경사로
르 코르뷔지에 건축의 특징인 자유로운 동선과 공간감을 잘 보여주는 내부 계단과 경사로에서 독특한 구도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빛이 들어오는 창과 함께 촬영하면 더욱 인상적이다.

옥상 테라스
파빌리온의 지붕 구조물과 함께 취리히 호수, 주변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해질녘 노을과 함께 멋진 실루엣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취리히 뮤지엄 나이트 (Lange Nacht der Zürcher Museen)
매년 9월 첫째 주 토요일
취리히 시내의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이 저녁부터 새벽까지 특별 개방하는 연례행사이다. 르 코르뷔지에 파빌리온도 이 행사에 참여하여 특별 프로그램이나 연장 운영을 하는 경우가 있다. 통합 티켓으로 다양한 문화 시설을 밤새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다.
방문 팁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므로 방문 계획 시 참고해야 한다.
파빌리온은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변동되거나 특정 기간 동안 문을 닫을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최신 운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해당 패스가 있다면 매표소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건물 내 모든 층이 휠체어로 접근 가능하여,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철학이나 파빌리온의 건립 배경에 대해 미리 학습하고 방문하면 전시물과 건축 공간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해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작은 체험 공간과 어린이용 안내지가 마련되어 있다.
파빌리온 주변 블라터비제 공원에는 공중화장실(ZüriWC)이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르 코르뷔지에 출생
건축가 샤를에두아르 잔레그리(르 코르뷔지에)가 스위스 라쇼드퐁에서 태어났다.
파빌리온 설계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갤러리스트인 하이디 베버(Heidi Weber)의 의뢰로 르 코르뷔지에가 전시관으로 사용될 이 건물을 설계했다. 당초 콘크리트 건물을 제안했으나, 베버의 요청으로 조립식 강철 시스템으로 변경되었다.
르 코르뷔지에 타계
파빌리온이 완공되기 전인 1965년 8월 27일 르 코르뷔지에가 사망했다.
파빌리온 개관
르 코르뷔지에 사후 2년 뒤인 1967년 '하이디 베버 미술관 - 르 코르뷔지에 센터(Museum Heidi Weber – Centre Le Corbusier)'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 이 건물은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소유권 이전 및 명칭 변경 준비
하이디 베버와의 임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취리히 시가 건물 운영권을 인수하고, '파빌리온 르 코르뷔지에'로 명칭을 변경할 준비를 했다.
보수 공사
취리히 시의 주도로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진행되어 건물이 원래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되었다.
재개관
보수 공사를 마치고 '파빌리온 르 코르뷔지에(Pavillon Le Corbusier)'라는 이름으로 재개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취리히 디자인 박물관(Museum für Gestaltung Zürich)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여담
이 건물은 르 코르뷔지에가 생전에 완성된 모습을 보지 못한 그의 마지막 유작으로 알려져 있다.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물 중 유일하게 강철과 유리로만 지어진 사례로, 그의 일반적인 콘크리트 사용 방식과는 다른 독특한 시도를 보여준다.
건립 초기에는 건축 의뢰인이자 후원자였던 하이디 베버의 이름을 따 '하이디 베버 박물관(Heidi Weber Haus)'으로 불렸다.
인도의 찬디가르에는 이 파빌리온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여 콘크리트 재료로 지어진 '찬디가르 건축 박물관'이 존재한다는 얘기가 있다.
건물 전체의 비례와 치수는 르 코르뷔지에가 인체 치수를 기반으로 창안한 측정 시스템인 '모듈러(Modulor)' 이론에 따라 정교하게 계획되었다고 한다.
파빌리온은 원래 르 코르뷔지에 자신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이상적인 전시 공간으로 구상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