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취리히의 상징적인 쌍둥이 탑과 스위스 종교개혁의 역사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건축물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도시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탑 등반 경험도 인기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미와 함께 아우구스토 자코메티, 지그마르 폴케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감상할 수 있으며, 지하 예배당(크립트)과 회랑도 둘러볼 수 있다. 때때로 오르간 연주회도 경험할 수 있다.
탑 정상에서의 조망이 안전펜스로 인해 다소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있으며, 내부가 비교적 평범하다고 느끼는 방문객도 있다. 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좁고 가파른 편이다.
접근 방법
🚶 도보
- 취리히 중앙역(Zürich Hauptbahnhof)에서 리마트 강을 따라 도보 약 10-15분 거리에 위치한다.
- 취리히 구시가지(Altstadt) 중심부에 있어 다른 주요 관광지와 함께 둘러보기 용이하다.
🚈 트램
- 트램 4번 또는 15번을 이용하여 'Helmhaus' 정류장에 하차 후 도보로 약 2-3분 소요된다.
- 취리히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트램으로 쉽게 접근 가능하다.
주요 특징
그로스뮌스터의 남쪽 탑인 칼스투름(Karlsturm)에 올라 취리히 시내와 리마트 강, 취리히 호수의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약 187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운영시간: 교회 운영시간 내
교회 내부에는 스위스 예술가 아우구스토 자코메티가 1932년에 제작한 합창석 창문과 독일 예술가 지그마르 폴케가 2009년에 제작한 독특한 마노 석재 창문이 있다. 현대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빛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운영시간: 교회 운영시간 내
11세기와 13세기에 조성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지하 예배당에는 15세기에 제작된 샤를마뉴 대제 석상 원본이 보관되어 있다. (탑 외부에는 복제품 설치) 교회 창건 설화와 관련된 중요한 유물이다.
운영시간: 교회 운영시간 내 (날씨/조건에 따라 변동 가능성 있음)
추천 포토 스팟

뮌스터 다리 (Münsterbrücke)
리마트 강과 함께 그로스뮌스터의 두 탑을 정면으로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프라우뮌스터와 함께 조화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린덴호프 (Lindenhof) 언덕
취리히 구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언덕으로, 그로스뮌스터를 포함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기 좋다. 특히 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답다.

그로스뮌스터 탑 정상
탑에 올라가면 취리히 시내, 리마트 강, 취리히 호수 등 탁 트인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다만, 안전펜스로 인해 촬영에 다소 제약이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탑 입장료는 성인 5 CHF, 학생 2 CHF이며, 현금 결제가 필요할 수 있으니 준비하는 것이 좋다.
프라우뮌스터와 그로스뮌스터 탑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통합권은 8 CHF에 구매 가능하다.
교회 내부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지하 예배당(크립트)도 개방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약 187개로, 일부 구간은 매우 좁고 나선형이므로 폐소공포증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탑 정상의 전망 공간은 안전펜스로 막혀 있어 시야가 다소 가리거나 사진 촬영이 불편할 수 있다. 셀카봉이 유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내부 사진 촬영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허용되는 분위기라는 후기가 많다. 방문 시 현장 안내를 따르는 것이 좋다.
휠체어 사용자는 교회 1층까지 접근 가능하며, 청각 보조 장치(히어링 루프, 보청기)를 이용할 수 있다.
때때로 오르간 콘서트가 열리므로, 방문 전 일정을 확인하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건축 시작
현재 건물의 핵심 부분 건축이 카롤링거 왕조 시대의 교회 부지 위에 시작되었다.
봉헌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가 봉헌되었다.
쌍둥이 탑 최초 건립
두 개의 탑이 처음 세워졌으며, 초기에는 높은 목조 첨탑 형태였다.
츠빙글리 부임 및 종교개혁 시작
울리히 츠빙글리가 그로스뮌스터의 목사로 부임하여 스위스-독일 종교개혁 운동을 이끌기 시작했다.
성상 파괴 운동
종교개혁의 일환으로 교회 내 오르간과 종교 조각상들이 제거되어 현재의 비교적 소박한 내부 모습을 갖게 되었다.
화재 발생
화재로 인해 탑의 목조 첨탑이 소실되었다.
현재 탑 완공
화재 이후 재건되어 현재의 독특한 신 고딕 양식의 탑 상단부가 완공되었다.
아우구스토 자코메티 스테인드글라스 설치
스위스의 유명 예술가 아우구스토 자코메티가 제작한 다채로운 색상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합창석에 설치되었다.
오토 뮌히 청동문 설치
오토 뮌히가 제작한 정교한 청동문이 북쪽과 남쪽 출입구에 각각 설치되었다.
지그마르 폴케 스테인드글라스 설치
독일 현대 미술가 지그마르 폴케가 디자인한 얇게 자른 마노 석재로 만들어진 독특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7개가 설치되었다.
여담
그로스뮌스터는 전설에 따르면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 대제가 설립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말이 취리히의 수호성인인 펠릭스와 레굴라, 엑수페란티우스의 무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이는 프라우뮌스터보다 교회의 역사적 우위를 주장하는 근거로 활용되기도 했다.
최근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현재 교회 부지에서 로마 시대의 공동묘지 유적이 확인되어, 이 지역의 오랜 역사성을 뒷받침한다.
교회의 두 탑은 취리히에서 가장 잘 알려진 랜드마크로 여겨지는데, 19세기 독일의 유명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는 이 탑들의 독특한 꼭대기 모양을 보고 '두 개의 후추통' 같다고 조롱했다는 일화가 있다.
교회에 부속된 회랑은 12세기 말에 지어졌으며, 현재는 취리히 대학교 신학부 건물로 사용되는 카롤리눔(Carolinum)과 연결되어 있다. 회랑의 정원은 16세기 스위스의 저명한 박물학자이자 의사인 콘라트 게스너를 기리며 조성되었고, 그가 마지막 안식처를 찾은 곳이기도 하다.
그로스뮌스터와 카롤리눔 건물은 스위스 국가 및 지역 중요 문화재(Class A object of national importance)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