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개혁 기념비 (Mur des Réformateurs)

종교개혁의 역사적 현장과 주요 인물들의 조각상을 직접 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려는 역사 애호가 및 관련 학문 연구자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제네바 대학교 학생들에게는 캠퍼스 내 역사적 기념물로 의미가 깊다.

100미터에 달하는 벽을 따라 거닐며 정교한 조각상과 부조를 감상할 수 있고, 벽에 새겨진 글귀를 통해 종교개혁의 주요 사건과 사상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제네바 대학교 부지 내 바스티옹 공원에 위치하여 공원 산책과 함께 역사 탐방을 즐길 수 있다.

사진 촬영 시 붉은색과 흰색의 울타리가 시야를 가려 아쉽다는 의견이 있으며, 구글 지도상의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2024년 10월 기준) 초행길에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기념비 중앙에 새겨진 'POST TENEBRAS LUX'는 '어둠 뒤에 빛'이라는 라틴어 문구로, 종교개혁과 제네바의 표어이기도 하다.

헝가리의 유명 시인 일리예시 줄러(Gyula Illyés)가 1946년 이곳에서 영감을 받아 '제네바 종교개혁 기념비 앞에서(Before the Monument of Reformation in Geneva)'라는 중요한 시를 썼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기념비 건립 당시, 디자인 공모전에는 전 세계에서 71개의 작품이 출품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중앙 4인 조각상 외에도 좌우에는 프레더릭 윌리엄, 빌럼 1세, 가스파르 드 콜리니, 로저 윌리엄스, 올리버 크롬웰, 보치커이 이슈트반 등 유럽 각지의 종교개혁 관련 인물들의 조각상이 함께 배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