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종 타벨 (Maison Tavel)

제네바의 중세 역사와 과거 생활 모습에 깊은 관심이 있는 역사 애호가나 일반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개인 주택을 개조한 이 박물관에서는 제네바의 도시 변천사와 과거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여러 층에 걸쳐 전시된 제네바의 역사 자료, 중세 가구, 생활용품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특히 최상층에 있는 1850년대 제네바를 정교하게 재현한 **대형 도시 모형 '를리프 마냉'**은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또한, 제네바의 역사를 요약한 시청각 자료를 통해 도시의 발전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전시 설명이 프랑스어로만 제공되어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언어 장벽이 있을 수 있으며, '자율 기부' 형식의 입장료임에도 입구에서 직원이 특정 금액 지불을 강하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는 불만이 일부 제기되기도 한다.

메종 타벨은 제네바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개인 주거용 건물로 알려져 있다.

1334년 대화재로 도시의 절반이 파괴되었을 때 이 집도 소실되었으나, 타벨 가문이 곧바로 재건하여 당시 도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택으로 꼽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건물 외벽에는 10개의 신비로운 얼굴 조각이 장식되어 있다는 설이 있으나,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정보는 아니다.

과거 개인 주택이었던 만큼, 박물관의 전시품들이 다소 무작위로 배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는 방문객들의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