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발렌시아의 풍부한 역사와 종교 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진 여행객, 특히 고딕 양식의 구조 위에 화려하게 펼쳐진 바로크 예술의 정수를 직접 경험하고 싶은 이들이 주로 방문한다. 수세기에 걸친 건축 양식의 변화와 역사적 사건들을 간직한 공간을 탐험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들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중앙 시장과 론하 데 라 세다를 배경으로 웅장한 바로크 양식의 파사드를 감상하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며, 현재 복원 작업이 한창인 내부로 들어가 안토니오 팔로미노의 천장 프레스코 일부와 아름다운 성찬 예배당을 관람할 수 있다.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성당의 역사, 건축적 특징, 예술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깊이 있는 이해를 더할 수 있다.
현재 대규모 복원 공사가 2025년 또는 2026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관람 가능한 구역이 매우 제한적이며 공사로 인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방문객들은 입장료(약 7유로)에 비해 실제 볼거리가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오디오 가이드의 내용이 방대하여 관람 시간에 비해 길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발렌시아 중앙 시장(Mercado Central)과 론하 데 라 세다(Llotja de la Seda) 바로 옆에 위치하여 구시가지의 주요 명소와 함께 도보로 쉽게 방문할 수 있다.
🚇 대중교통
- 발렌시아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여 다양한 버스 노선이 통과하며,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콜론(Colón)역 또는 사티바(Xàtiva)역으로 하차 후 도보로 약 10-15분 소요된다.
주요 특징
중앙 시장과 론하 데 라 세다를 마주 보는 파사드는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조각과 장식으로 유명하다. 시계탑과 성인들의 조각상, 특히 야코포 베르테시의 '묵주를 든 성모' 조각상이 눈에 띈다.
스페인 바로크 화가 안토니오 팔로미노가 그린 천장 프레스코는 교회의 영광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스페인 내전으로 손상되었으나 현재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일부 복원된 부분을 관람할 수 있다.
본당과 연결된 성찬 예배당은 상대적으로 훼손이 덜 되어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움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다. 많은 방문객들이 복원 중인 본당보다 이곳을 더 인상 깊게 평가하기도 한다.
추천 포토 스팟
중앙 시장을 마주보는 파사드 (Facade facing the Central Market)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외관 전체 또는 '묵주를 든 성모' 조각상을 중심으로 촬영하기 좋다. 특히 오후 늦은 시간의 빛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성찬 예배당 내부 (Inside the Communion Chapel)
보존 상태가 좋은 바로크 양식의 정교한 장식과 제단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복원 중인 천장 프레스코 (Restored Ceiling Frescoes)
복원된 부분과 아직 남아있는 원본 프레스코를 함께 담아 역사와 복원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현재(2025년 초 기준) 대규모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므로 방문 전 최신 공사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복원 완료는 2025년 말 또는 2026년으로 예상된다.
복원 작업 중에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오후 2시 이후 방문하면 작업이 잠시 중단되어 비교적 조용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산 니콜라스 성당(Church of St. Nicholas) 및 실크 박물관(Silk Museum)과 통합 입장권을 구매하면 개별 구매보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오디오 가이드가 스페인어, 발렌시아어,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로 제공된다. 내용이 상세하지만 다소 길다는 평가가 있으니 시간 배분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내부 관람이 제한적일 경우, 중앙 시장과 론하 데 라 세다를 배경으로 한 성당의 아름다운 외부 건축미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역사적 배경
최초 건립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고딕 양식으로 최초의 교회가 세워졌다.
화재 후 재건
화재로 인해 파괴된 후 고딕 양식으로 재건축되었다.
대화재 발생
또다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여 성당이 크게 손상되었다.
바로크 양식 재건 완료
후안 데 리베라 대주교의 주도로 대대적인 재건 공사가 이루어져 현재의 화려한 바로크 양식 외관과 내부를 갖추게 되었으며, 1700년에 완공되었다.
안토니오 팔로미노 프레스코 작업
스페인 왕실 화가였던 안토니오 팔로미노가 발렌시아로 와 성당 내부 천장에 대규모 프레스코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왕립 교구 지정
이사벨 2세 여왕이 방문한 후 '왕립 교구(Real Parroquia)'라는 칭호를 부여받았다.
스페인 내전 중 손상
스페인 내전 기간 중 방화로 인해 안토니오 팔로미노의 프레스코를 포함한 내부 장식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국가 역사 예술 기념물 지정
스페인 국가 역사 예술 기념물(Monumento Histórico Artístico Nacional)로 공식 지정되었다.
대규모 복원 작업 착수
오르텐시아 에레로 재단(Fundación Hortensia Herrero)의 후원으로 약 4년간의 대규모 복원 작업이 시작되었다. 건축가 카를로스 캄포스와 필라르 로이그 교수가 복원을 이끌고 있다.
여담
성당의 공식 명칭인 '산토스 후아네스(Santos Juanes)'는 세례자 요한(San Juan Bautista)과 복음사가 요한(San Juan Evangelista), 즉 두 명의 성 요한에게 헌정되었음을 의미한다.
발렌시아 중앙 시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산 후안 델 메르카도(Sant Joan del Mercat)' 즉, '시장의 성 요한 교회'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불린다.
성당 후면 파사드 꼭대기에는 독수리 모양의 풍향계가 있는데, 이는 복음사가 요한을 상징하며 '산 후안의 새(Pardal de Sant Joan)'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발렌시아 출신의 유명 작가 비센테 블라스코 이바녜스의 소설 '아로스와 타르타나(Arroz y tartana)'에는 과거 이 교회 앞에 가난한 부모들이 아이들을 버리고 가던 슬픈 풍습이 묘사되어 있는데, 아이들은 탑 위의 '파르달롯(새)'을 쳐다보다가 버려졌다고 전해진다.
성당 내부에는 야곱의 열두 아들, 즉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하는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다.
원래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을 당시의 거대한 장미창(로즈 윈도우)의 흔적은 현재 벽으로 막힌 원형 창(오쿨루스) 형태로 남아있으며, '오 데 산 조안(O de Sant Joan)'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