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발렌시아의 로마 시대부터 이슬람 시대에 이르는 다층적인 역사의 기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유리 바닥 통로를 통해 고대 도시의 유적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3D 영상 복원 자료와 만져볼 수 있는 촉각 모형을 통해 과거의 도시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일부 전시 공간의 조명이 어둡거나 전시물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여 관람 동선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평가가 있으며, 몇몇 멀티미디어 장비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보고된다.
접근 방법
👣 도보
- 발렌시아 대성당 바로 뒤편에 위치하여 구시가지 중심부에서는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대중교통
-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콜론(Colón) 역 또는 사티바(Xàtiva) 역으로, 하차 후 도보로 약 10-15분 소요된다.
- 다양한 시내버스 노선이 구시가지 인근을 통과하므로, 대성당 근처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이동할 수 있다.
주요 특징
유리 바닥 통로를 통해 발렌시아의 로마, 서고트, 이슬람 시대 유적을 직접 내려다보며 고대 도시의 흔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로마 목욕탕 유적 위로 드리워진 물 그림자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각 유적지마다 과거 모습을 3D 영상으로 복원하여 보여주며, 만져볼 수 있는 미니어처 복제품과 점자 설명도 제공되어 시각적, 촉각적으로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고대 건축물과 도시 구조를 더욱 쉽게 시각화할 수 있다.
발굴된 다양한 시대의 토기, 장신구, 건축 부재 등 주요 유물들을 관람하며 발렌시아의 다층적인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유물은 지상층 전시실에 별도로 마련되어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로마 목욕탕 유적 위 유리 천장
유리 천장과 그 위의 물을 통해 로마 목욕탕 유적에 비치는 물 그림자가 독특하고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하여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고대 도로 교차점 유리 바닥
로마 시대의 주요 도로였던 데쿠마누스 막시무스와 카르도 막시무스가 교차하는 지점을 유리 바닥 위에서 내려다보며 고대 도시의 중심부를 담을 수 있다.
지하 유적 전체 조망 지점
박물관 내부의 특정 지점에서 광활하게 펼쳐진 지하 유적 전체를 한눈에 담으며 시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내부에 에어컨이 가동되어 여름철 더위를 피하며 관람하기 좋다.
일반 입장료는 2유로이며, 학생 등 할인 요금은 1유로이다.
일부 유적에는 만져볼 수 있는 축소 모형과 점자 설명이 함께 제공된다.
지식이 풍부한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유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투어 가능 여부 및 언어는 현장 확인 필요).
역사적 배경
로마 도시 '발렌티아 에데타노룸' 건립
현재 박물관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로마 공화정 시기 도시 '발렌티아 에데타노룸(Valentia Edetanorum)'이 건설되었다. 이곳은 당시 도시의 중심부였다.
도시 변화와 중첩
로마 제국 쇠퇴 이후 서고트족의 지배를 거쳐, 8세기부터는 이슬람 세력의 통치하에 도시가 변화하며 기존 로마 유적 위에 새로운 건축물들이 세워졌다.
고고학 유적 발굴
발렌시아 대성당 인근 지역의 개발 계획 중, 현재의 알모이나 광장 지하에서 로마 시대부터 이슬람 시대에 이르는 광범위하고 잘 보존된 고고학적 유적이 대규모로 발견되었다.
지하 박물관으로 조성 및 개관
발견된 중요 유적들을 현장에서 보존하고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해, 발굴지 위에 현대적인 건축물을 세워 지하 박물관 형태로 조성하여 개관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고대 도시의 층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여담
박물관 입구는 현대적인 유리 건물로 되어 있어, 그 아래에 광대한 고고학 유적이 자리하고 있음을 예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
광장 바닥 일부가 유리로 되어 유적을 엿볼 수 있으며, 특히 로마 목욕탕 유적 위에는 얕은 수반을 조성해 물 그림자가 유적 위로 비치도록 특별히 설계되었다고 한다.
현재 박물관이 있는 자리는 원래 발렌시아 대성당의 확장 부지였으나, 공사 중 중요 유적이 발견되면서 박물관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알모이나(Almoina)라는 명칭은 카탈루냐어나 발렌시아어로 '자선' 또는 '구호품'을 의미하며, 과거 이 지역에 존재했던 자선 시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