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데하르 양식의 건축과 중세 목욕탕 문화를 엿보고자 하는 역사 및 건축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발렌시아 구시가지의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로,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사진을 남기려는 개별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이다.

방문객들은 잘 보존된 냉탕, 온탕, 열탕의 구조를 둘러볼 수 있으며, 특히 별 모양의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실내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상영되는 시청각 자료를 통해 목욕탕의 역사와 과거 사용 모습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예고 없는 휴관이나 부정확한 운영 시간으로 인해 방문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며, 진행 중인 복원 작업으로 인해 관람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

알미란테 목욕탕이라는 이름은 인접한 **알미란테 데 아라곤 궁전(Palacio de los Almirantes de Aragón)**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 시대에 건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로마식 목욕탕의 기능적, 구조적 개념을 계승한 이슬람식 함맘(hammam)의 형태를 충실히 따르고 있어 발렌시아 무데하르 건축의 독특한 예시로 꼽힌다는 평가가 있다.

과거 목욕탕으로 운영될 당시에는 냉탕에서 온탕으로 이동하며 몸을 덥히고, 온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마사지를 받거나 대화를 나누는 사교의 장이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천장의 별 모양 천창은 원래 유색 유리로 덮여 있어 더욱 다채로운 빛을 내부로 들였다는 언급이 있다.

1963년부터 한동안 체육관으로 사용되기도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