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야 장인 박물관(무세오 델 아르티스타 파예로)

발렌시아 고유의 파야 축제 예술과 그 역사에 깊은 관심이 있거나, 독특하고 풍자적인 대형 조형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싶은 문화 예술 애호가 및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수십 년간 보존되어 온 다양한 테마의 '니놋(Ninots)'들을 통해 파야 예술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파야 제작 과정과 관련된 스케치, 모형, 포스터 등 다채로운 자료를 탐구할 수 있다.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으로 이동 시 시간이 소요되며, 일부 방문객은 박물관 운영 시간 정보가 실제와 달랐던 경험을 언급하기도 한다.

이 박물관은 공식 명칭인 '파야 장인 길드 박물관(Museo del Gremio de Artistas Falleros)'보다 '파야 장인 박물관(Museo del Artista Fallero)'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는 얘기가 있다.

발렌시아에는 몬테올리베테 광장 근처에 또 다른 파야 관련 박물관인 '파야 박물관(Museo Fallero)'이 있는데, 그곳은 주로 대중 투표로 소각을 면한 '니놋 인둘탓'을 전시하는 반면, 이곳 파야 장인 박물관은 장인들의 관점에서 선정된 작품이나 파야 제작 기술 및 역사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박물관이 위치한 '파야 예술가의 도시(Ciudad Fallera)'는 이름 그대로 많은 파야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밀집해 있는 구역으로, 축제를 위한 거대한 작품들이 실제로 탄생하는 곳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전시된 니놋 중에는 유명 정치인, 연예인 또는 사회적 이슈를 날카롭게 풍자하는 작품들이 많아, 스페인 및 발렌시아 특유의 유머와 비판 정신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초기 니놋은 밀랍이나 천 등으로 만들어졌으나, 점차 판지, 폴리에스터를 거쳐 최근에는 가볍고 조형이 쉬운 **폴리스티렌(일명 코르크)**이 주재료로 사용되는 등 시대에 따라 제작 기술과 재료가 변화해 왔음을 알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파야 축제 후 작품을 소각하는 전통과 현대적인 재료 사용(특히 폴리스티렌) 사이의 환경적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