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후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다양한 예술 양식이 혼합되어 완성된 독특한 내부 장식을 감상하고자 하는 예술 및 건축 애호가나 역사적 공간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화려한 아랍 파티오, 네오바로크 양식의 무도회장, 고풍스러운 영국식 도서관 등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공간들을 탐험하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건물 곳곳에 전시된 19세기 스페인 회화 작품들을 감상하거나, 과거 사교 클럽으로 사용되었던 공간들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건물 정면, 트라페리아 거리에 면한 두 개의 유리 방은 외관 때문에 '어항(peceras)'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얘기가 있다.

아랍 파티오에는 '알라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는 아랍어 문구가 전체 둘레에 반복적으로 새겨져 있다고 한다.

영국식 도서관 옆 여성용 화장실 천장에는 달의 여신 셀레네를 묘사한 우화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언급이 있다.

폼페이 안뜰 중앙에는 조각가 호세 플라네스의 비너스상이 있으며, 받침대에는 제우스의 생애 에피소드가 조각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무도회장의 샹들리에는 파리에서 제작되었으며, 총 1800개의 바카라 크리스탈 조각으로 장식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지만, 본래는 사교 클럽으로 운영되던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