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정교한 바로크 양식의 파사드와 역사적인 회랑을 감상하거나, 스페인 종교 건축 및 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무르시아 바로크 예술의 진수를 경험하고 싶은 예술 애호가나 조용한 분위기에서 종교적 의미를 되새기려는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18세기에 완성된 교회의 화려한 파사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내부에서는 독특한 제단화와 조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무르시아 대학교 법학부로 사용되는 17세기 회랑의 우아한 건축미도 경험할 수 있다.
접근 방법
🚌 버스 이용
- 무르시아 시내버스 노선 다수 운행.
- 무르시아 중앙 버스 터미널(Estación de Autobuses de Murcia)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10-15분 소요.
🚆 기차 이용
- 무르시아 델 카르멘 역(Estación de Murcia del Carmen)에서 하차 후 도보 약 20분 또는 시내버스 환승.
🚶 도보
- 무르시아 대성당 등 구시가지 주요 명소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 가능.
주요 특징
1713년에 완성된 교회의 정면 파사드는 무르시아 바로크 건축의 걸작으로 꼽힌다. 특히 파사드 상단에 위치한, 목이 기울어진 독특한 모습의 '치유의 성모(Virgen de los Remedios)' 조각상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1604년에서 1628년 사이에 지어진 우아한 2층 구조의 회랑은 현재 무르시아 대학교 법학부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토스카나 양식의 대리석 기둥과 아치가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아치 사이사이에는 메르세드 수도회의 문장이 반복적으로 장식되어 있다.
교회 내부에는 1744년에서 176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중앙 제단화가 있다. 이 외에도 조각가 니콜라스 살시요의 작품과 17세기 화가 로렌소 수아레스, 크리스토발 데 아세베도 등의 가치 있는 종교 예술품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추천 포토 스팟
교회 정면 파사드 전체
정교한 바로크 양식의 조각들, 특히 '목이 뒤틀린 성모'상을 포함한 파사드 전체를 담을 수 있다.
교회 내부 중앙 제단
화려하고 웅장한 바로크 양식의 중앙 제단화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촬영 시 플래시 사용 자제)
메르세드 회랑 (외부에서)
아치와 기둥이 만들어내는 회랑의 아름다운 건축적 대칭미와 깊이감을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일요일 미사에 참여하면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종교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교회 내부에 **거대한 예수 탄생 장면 모형(벨렌)**이 설치되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사 중이 아니더라도 평소 고해성사를 하는 신부가 상주하는 경우가 있다는 언급이 있다.
역사적 배경
메르세드 수도회 무르시아 정착
하이메 1세의 무르시아 점령과 함께 메르세드 수도회가 도시에 처음 자리를 잡았다.
현 위치로 이전
잦은 세구라 강의 범람으로 인해 아라발 데 산 후안 델 레알에서 현재 위치로 수도원을 이전했다.
첫 번째 교회 건설
현재 위치에 첫 번째 수도원 교회가 건설되었다.
회랑 건설
현재까지 보존된 아름다운 회랑(클라우스트로)이 페드로 몬테의 설계로 건축되었다.
현 교회 건설
기존 교회가 노후화되어 허물고 현재의 바로크 양식 교회를 새로 건설했다. 파사드는 1711년에 시작되어 1713년에 완성되었다.
멘디사발의 교회재산 국유화
스페인의 교회재산 국유화 조치로 인해 수도원이 개인에게 매각되어 창고, 공장 등으로 사용되었다.
무르시아 대학교 인수
회랑을 포함한 옛 수도원 건물을 무르시아 대학교가 인수하여 현재 법학부(라 메르세드 캠퍼스)로 사용하고 있다.
문화재 지정
교회와 수도원 건물이 스페인의 중요 문화재(Bien de Interés Cultural)로 지정되었다.
여담
교회 파사드 상단에 있는 성모상은 '목이 뒤틀린 성모(Virgen del Cuello Tuerto)'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며, 한 기사가 결혼 약속을 어기자 성모상이 고개를 돌려 진실을 밝혔다는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진다.
본래 메르세드 수도회 소속이었으나, 스페인 내전 이후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기증되어 현재는 프란치스코 수도회가 관리하고 있다.
아름다운 회랑 건물은 현재 무르시아 대학교 법학부 건물로 사용되고 있어, 학생들로 인해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라 메르세드 캠퍼스'의 일부를 이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