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스페인 왕실의 역사와 예술, 그리고 유럽 최대 규모 왕궁의 웅장한 건축미를 직접 경험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 예술 및 건축에 관심 있는 여행객, 또는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방문하려는 일반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화려하게 장식된 수많은 공식 알현실, 연회장, 개인 공간 등을 둘러보며 왕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왕실이 수집한 미술품, 가구, 무기 등 다양한 역사적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사전 예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위한 대기 줄이 길거나 내부가 혼잡할 수 있다는 점, 왕실 무기고나 약국 등 일부 주요 전시 공간이 예고 없이 폐쇄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은 방문객들이 아쉬움을 표하는 부분이다. 또한, 관람 동선 내 화장실 수가 제한적이라는 언급도 있다.
접근 방법
🚇 지하철
- 마드리드 지하철 2호선 또는 5호선 오페라(Ópera)역에서 하차 후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다.
🚌 버스
- 다수의 시내버스 노선이 왕궁 인근을 경유한다. 구체적인 노선은 현지 교통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옥좌의 방, 연회장, 가스파리니 방, 도자기 방 등 수많은 방과 홀을 둘러보며 스페인 왕실의 역사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각 방마다 독특한 천장화, 정교한 샹들리에, 역사적인 가구 등이 인상적이다.
역대 스페인 왕들이 사용했던 갑옷, 무기, 마구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 컬렉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카를 5세와 펠리페 2세의 갑옷 등이 유명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완전한 형태로 보존된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제작한 현악 5중주 악기 세트(바이올린 2, 비올라 1, 첼로 2)를 직접 볼 수 있다. 이 악기들은 특별한 경우 실제 연주에 사용되기도 한다.
추천 포토 스팟
아르메리아 광장에서 바라본 왕궁 정면
왕궁 전체의 웅장하고 대칭적인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특히 맑은 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왕궁 내부 대계단 (Grand Staircase)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화려한 공간으로, 코라도 자퀸토의 천장 프레스코화와 정교한 대리석 조각들이 어우러져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구도 모두 인상적이다.
미라도르 데 라 코르니사 (Mirador de la Cornisa del Palacio Real)
왕궁 서편, 알무데나 대성당과 왕궁 사이 전망대로, 캄포 델 모로 정원과 마드리드 서부 시내의 탁 트인 전경을 배경으로 왕궁의 측면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해질녘 풍경이 아름답다.
축제 및 이벤트
근위병 교대식 (Solemn Changing of the Guard)
매월 첫째 주 수요일 (1월, 8월, 9월 및 공식 행사일 제외)
스페인 왕실 근위대의 전통적인 교대식으로, 약 400명의 병사와 100마리의 말이 참여하는 장엄한 행사이다. 알폰소 12세와 13세 시대의 복장과 절차를 따른다. 왕궁의 열쇠를 전달하며 왕궁 수호 임무의 공식적인 인계를 상징한다.
방문 팁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patrimonionacional.es)를 통해 온라인으로 티켓을 사전 예매하는 것이 좋다. 현장 구매 줄은 매우 길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대에 매진될 가능성이 있다.
오디오 가이드(유료)를 이용하거나, '투어라이브'와 같은 외부 애플리케이션의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미리 준비하면 관람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입장 시 보안 검사가 있으며, 큰 가방이나 배낭은 반입이 제한될 수 있다. 왕궁 내부에 무료 물품 보관함(라커)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용하면 편리하다.
왕궁 입구는 티켓 소지 여부에 따라 줄이 구분된다. 매표소를 바라보고 왼쪽이 온라인 예매자 줄(VISITORS WITH TICKETS), 오른쪽이 현장 구매자 줄이다.
왕실 무기고, 왕실 약국 등 일부 전시 공간은 보수 공사나 특별 행사로 인해 예고 없이 관람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에서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궁전 내부에 화장실 수가 매우 제한적이므로, 입장 전후로 외부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정오에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을 관람하려면 좋은 자리를 위해 미리 도착하는 것이 유리하다.
역사적 배경
마이리트 요새 건설
코르도바의 아미르 무함마드 1세에 의해 이슬람 방어 요새인 '마이리트(Mairyt)'가 현재 왕궁 자리에 건설되었다.
기독교 세력의 마드리드 탈환
카스티야 왕국의 알폰소 6세가 마드리드를 탈환하면서 요새는 카스티야 왕가의 소유가 되었다.
최초의 의회 소집
카스티야의 알폰소 11세가 마드리드 왕궁에서 최초의 스페인 의회(Cortes)를 소집했다.
마드리드 수도 지정 및 왕궁 확장
펠리페 2세가 마드리드를 스페인의 수도로 정하고, 기존의 알카사르(요새)를 왕궁(Antiguo Alcázar)으로 확장하여 공식 관저로 삼았다.
구 왕궁 화재 소실
구 왕궁(Antiguo Alcázar)이 대화재로 완전히 소실되었다. 이 화재로 수많은 예술품과 기록물들이 소실되었다.
현 왕궁 건설
펠리페 5세의 명으로 이탈리아 건축가 필리포 후바라의 초기 설계를 바탕으로 조반니 바티스타 사케티 등이 참여하여 현재의 바로크 양식 왕궁이 건설되었다.
카를로스 3세 최초 거주
카를로스 3세가 신축된 마드리드 왕궁에 최초로 거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왕들을 거치며 내부 장식과 컬렉션이 추가되었다.
스페인 제2공화국과 국립 궁전
스페인 제2공화국이 선포되면서 왕궁은 '국립 궁전(Palacio Nacional)'으로 불리게 되었고, 왕실은 더 이상 상주하지 않게 되었다.
공식 행사 장소
현재 마드리드 왕궁은 스페인 국왕의 공식 관저이지만, 왕실 가족은 외곽의 사르수엘라 궁에 거주하며, 왕궁은 주로 국가적 행사, 공식 연회, 외국 귀빈 접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일부는 일반에 공개되어 중요한 관광 명소로 기능한다.
왕세자 결혼 피로연
현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당시 왕세자)와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왕세자비의 결혼 피로연이 왕궁의 중앙 광장에서 열렸다.
여담
마드리드 왕궁은 총 3,418개의 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바닥 면적 기준으로 서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왕궁이다.
현재 스페인 국왕과 왕실 가족은 마드리드 외곽에 위치한 소규모 궁전인 사르수엘라 궁(Palacio de la Zarzuela)에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마드리드 왕궁은 국가의 공식적인 행사나 의례를 위해서만 사용된다.
왕궁 내부의 일부 계단은 과거 귀족이나 왕족들이 마차를 탄 채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넓고 완만하게 설계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왕궁의 초기 건축을 맡았던 이탈리아 건축가 필리포 후바라는 원래 현재의 위치가 아닌 다른 장소에 궁전을 짓기를 원했으나, 왕실의 결정에 따라 현재 위치에 건설하게 되었다고 한다.
1734년 구 왕궁(Antiguo Alcázar)이 화재로 소실될 당시, 화재 경보를 알리는 종소리가 미사를 알리는 종소리와 혼동되어 초기 대응이 늦어졌다는 설이 있다.
구 왕궁 화재 시 약탈을 우려하여 궁전 문을 폐쇄하는 바람에 구조 작업이 더욱 어려워졌으며,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명작 '라스 메니나스(Las Meninas)'와 같은 귀중한 예술품들은 긴급히 창밖으로 던져져 간신히 구조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