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17세기 스페인 왕실의 역사와 종교 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진 이들, 특히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당대의 종교적 유산을 접하고 싶은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왕실과 밀접하게 연관된 수도원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수준 높은 종교 예술품들을 감상하고자 하는 학습 목적의 탐방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가이드 투어를 통해 왕가의 초상화, 종교를 주제로 한 회화와 조각품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성 판탈레온의 혈액 유물을 비롯한 700여 점의 유물이 보관된 유물실을 둘러보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18세기에 재장식된 교회의 내부와 프레스코화 등도 중요한 볼거리로 꼽힌다.
가이드 투어가 스페인어로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언어 장벽이 있을 수 있으며, 일부 가이드의 안내 방식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특정 요일이나 시간에는 영어 투어가 제공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접근 방법
🚇 지하철 이용
- 마드리드 지하철 오페라(Ópera) 역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가능하다.
오리엔테 광장(Plaza de Oriente) 북쪽에 위치한다.
주요 특징
이곳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700점이 넘는 방대한 유물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성 판탈레온과 성 야누아리우스의 혈액이 담긴 유리병 유물은 매우 유명하며, 특정 시기에 특별한 현상을 보인다고 전해진다.
운영시간: 가이드 투어 시간에 따름
18세기에 벤투라 로드리게스에 의해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재장식된 교회 내부는 그 자체로 훌륭한 예술 공간이다. 프란시스코 바예우가 그린 천장 프레스코화와 빈첸초 카르두치의 제단화 '수태고지', 그레고리오 페르난데스의 조각 작품 등이 주요 볼거리다.
운영시간: 가이드 투어 시간에 따름
수도원 관람은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투어를 통해 수도원의 역사, 건축, 소장 예술품 및 유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운영시간: 공식 웹사이트 운영 시간표 참조
추천 포토 스팟
수도원 정면 파사드
후안 데 에레라 양식을 연상시키는 소박하면서도 기품 있는 수도원의 외관을 담을 수 있다.
엔카르나시온 광장과 로페 데 베가 동상
수도원 앞 광장에 위치한 스페인의 위대한 극작가 로페 데 베가 동상과 함께 수도원을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성 판탈레온 축일 혈액 액화 현상 관찰
매년 7월 27일
수도원에 보관된 성 판탈레온의 혈액 유물이 매년 그의 축일인 7월 27일에 액체 상태로 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이 날에는 관련 종교 행사가 있을 수 있다.
방문 팁
가이드 투어는 필수이며, 단체로 진행된다. 영어 투어는 보통 오후 4시 이후에 제공되므로 방문 전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전에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티켓을 예매하면 현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내부에서는 플래시 없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언급이 있으나, 규정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시 현장에서 재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도원 내부에 현재도 수녀들이 생활하고 있으므로, 관람 시 정숙을 유지하고 경건한 태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적 배경
수도원 건립
펠리페 3세의 왕비 마르가리타 데 아우스트리아의 명으로 건축가이자 수도사인 알베르토 데 라 마드레 데 디오스(Alberto de la Madre de Dios)가 설계하고 건축했다. 주로 귀족 가문의 여성들이 입회했다.
수도원 봉헌
왕실 가족과 궁정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의식과 함께 수도원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교회 내부 재장식
화재 이후 건축가 벤투라 로드리게스(Ventura Rodríguez)가 교회 내부를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재단장했다. 이 시기에 프란시스코 바예우의 천장 프레스코화 등이 추가되었다.
혼란기
나폴레옹 전쟁 시기, 조제프 보나파르트의 통치에 반대하는 상징적인 사건이 수도원 문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작곡가 로렌소 로만 니엘파가 이곳에서 음악 교수로 재직했다.
대중 공개
수도원의 일부가 박물관으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문화재 지정
스페인의 중요 문화재(Bien de Interés Cultural)로 공식 지정되었다.
여담
설립자인 마르가리타 왕비의 이름을 따서 당시 마드리드 시민들 사이에서 이 수도원은 '라스 마르가리타스(las Margaritas)'라는 애칭으로 불렸다는 얘기가 있다.
수도원 건립의 주된 이유 중 하나로 펠리페 3세가 마드리드에 남아있던 마지막 무어인들을 추방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고 영속화하기 위함이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과거에는 왕궁(당시 레알 알카사르)과 수도원을 직접 연결하는 비밀 통로가 있어 왕족들이 외부 노출 없이 수도원을 방문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마르가리타 왕비가 자주 수도원을 방문하면서도 불편을 초래하지 않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한다.
카를로스 4세의 총신이었던 마누엘 고도이는 자신의 저택인 그리말디 후작 궁전에서 이곳까지 걸어와 매일 미사에 참석했다고 알려져 있다.
프랑스의 조제프 보나파르트가 스페인 왕으로 마드리드에 머물던 시절, 어느 날 수도원 정문에 목매달린 고양이와 함께 "만약 당신이 곧 이 도시를 떠나지 않는다면, 이 고양이처럼 될 것이다"라는 섬뜩한 경고문이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도 약 10명의 수녀들이 이곳에서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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