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철도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는 기차 애호가나 특별한 박물관 경험을 원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이들은 19세기 주철 건축 양식의 옛 기차역 건물에서 증기 기관차부터 디젤, 전기 기관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실물 기관차와 역사적인 철도 유물을 관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방문객들은 거대한 실물 기차들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일부 객차는 내부 관람도 가능하다. 또한, 정교하게 제작된 대형 철도 모형 전시를 감상하거나 실제 운전석을 재현한 RENFE 열차 시뮬레이터를 통해 간접적으로 기차 운전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어린이를 위한 미니 기차 탑승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일부 관람객들은 전시물에 대한 영어 설명이 부족하거나, 모든 열차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없는 점, 그리고 특히 어린아이들이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요소가 적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박물관 건물로 사용되는 옛 델리시아스 역은 프랑스 기술자 에밀 카슐리에브르(Émile Cachelièvre)가 설계했으며, 일설에 따르면 1878년 파리 만국박람회의 **'기계의 전당(Galerie des Machines)'**에서 건축적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스페인 철도에서 증기기관은 1848년부터 1975년까지 사용되었으나, 박물관에 소장된 가장 오래된 증기 기관차는 1860년대에 제작된 것이라는 언급이 있다.

박물관은 과거 알가도르(Algodor) 역의 철도 분기기 및 신호 제어에 사용되었던 이탈리아 회사 비앙키와 세르베타즈(Bianchi and Servettaz)가 개발한 유압 시스템의 일부를 보존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박물관에서 아랑후에스까지 **'딸기 열차(Tren de la Fresa)'**라는 이름의 빈티지 관광 열차를 운행한다는 언급이 있다. 이 열차는 4월부터 10월까지 주말에 운행되며, 옛날 의상을 입은 승무원이 탑승하여 딸기를 나눠주는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한다.

박물관 내부에 오래된 객차를 개조하여 만든 바(bar) 또는 카페테리아가 있다는 후기가 있으며, 이곳에서 음료나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운영 여부는 방문 시 확인 필요)

스페인의 철도 궤간(선로 간 간격)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대부분의 국가와 달라 국제 열차 운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박물관 방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관람객의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