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스페인의 군사 역사나 마드리드 왕궁 주변의 기념물에 관심 있는 역사 애호가, 또는 오리엔테 광장의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잠시 사색을 즐기고자 하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마드리드 왕궁이나 오페라 극장 등 주요 명소와 인접해 있어 함께 둘러보는 경우가 많다.
청동과 대리석으로 정교하게 조각된 앙헬 멜가르 대위의 흉상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기단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그의 생애와 업적을 되새겨볼 수 있다. 기념비 주변 레판토 정원의 잘 가꾸어진 풍경 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레판토 정원 남쪽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주변 나무들로 인해 눈에 잘 띄지 않아 자칫 지나치기 쉽다는 의견이 있으며, 기념비에 대한 영어 설명이 부족하여 아쉬움을 느끼는 방문객도 있다.
접근 방법
🚇 지하철
- 마드리드 지하철 2, 5호선 및 R선 오페라(Ópera) 역에서 하차 후 도보 약 5-10분 거리에 위치한다.
- 오리엔테 광장(Plaza de Oriente) 방향으로 이동하면 레판토 정원(Jardines de Lepanto) 내에서 기념비를 찾을 수 있다.
🚌 버스
- 오리엔테 광장 또는 마드리드 왕궁 인근을 경유하는 다수의 시내버스 노선이 있다.
-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 도보
- 마드리드 왕궁, 알무데나 대성당, 마요르 광장 등 마드리드 중심부의 주요 관광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다.
주요 특징
청동과 대리석으로 정교하게 제작된 앙헬 멜가르 대위의 흉상은 군복 차림에 용맹한 표정을 하고 있으며, 그 아래에는 올리브 가지를 든 병사 조각이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기념비는 1909년 모로코 멜리야 전투에서 전사한 대위를 기리기 위해 1911년에 세워졌다.
운영시간: 상시 관람 가능
기념비 전면에는 알폰소 13세가 헌정한 내용과 건립 연도(MCMXI)가 새겨져 있으며, 기둥 전면에는 "AL CAPITAN MELGAR MELILLA 1909"라는 문구를 통해 멜리야 전투에서의 그의 활약과 전사 위치를 명시하고 있다. 이 명문들은 방문객에게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중요한 기록이다.
운영시간: 상시 관람 가능
마드리드 왕궁과 왕립 극장 사이에 위치한 오리엔테 광장의 레판토 정원 남쪽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 있다. 기념비 주변은 잘 가꾸어진 정원과 다른 기념물들로 둘러싸여 있어, 역사 탐방과 함께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추천 포토 스팟
왕궁을 배경으로 한 기념비 전경
오리엔테 광장의 상징적인 마드리드 왕궁을 배경으로 기념비 전체 모습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멜가르 대위 흉상 클로즈업
청동으로 제작된 멜가르 대위의 용맹한 표정과 군복의 세밀한 디테일을 가까이에서 촬영할 수 있다.
기단부 병사 조각상
올리브 가지를 들고 대위를 향해 나아가는 듯한 병사 조각상의 역동적인 모습과 대리석의 질감을 포착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기념비는 레판토 정원 남쪽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주변 나무 그늘에 가려져 있어 주의 깊게 찾아야 한다.
영문 설명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앙헬 멜가르 대위나 관련 역사에 대한 정보를 미리 찾아보는 것이 관람에 도움이 된다.
오리엔테 광장과 왕궁 정원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기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로 언급되기도 한다.
왕궁, 알무데나 대성당 등 주변 관광 명소와 함께 방문 계획을 세우면 효율적인 동선으로 마드리드 중심부를 둘러볼 수 있다.
역사적 배경
앙헬 멜가르 이 마타 출생
기념비의 주인공인 앙헬 멜가르 이 마타(Ángel Melgar y Mata)가 스페인 톨레도 엘 로메랄에서 출생했다.
앙헬 멜가르 대위 전사
스페인령 모로코에서 벌어진 제2차 멜리야 전역 중 '바랑코 델 로보의 재앙(Desastre del Barranco del Lobo)'으로 알려진 전투에서 7월 27일 전사했다.
기념비 제막
조각가 훌리오 곤살레스-폴라 이 가르시아(Julio González-Pola y García)가 제작한 앙헬 멜가르 대위 기념비가 12월 21일 마드리드 오리엔테 광장에 제막되었다. 알폰소 13세 국왕이 부지와 대리석을 제공하며 건립을 지원했다.
여담
기념비 전면의 명문에 따르면, 당시 스페인 국왕 알폰소 13세가 앙헬 멜가르 대위의 기억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가 세워질 자리와 대리석을 제공했다고 전해진다.
앙헬 멜가르 대위는 '바랑코 델 로보의 재앙'에서 용맹하게 부대를 이끈 공로로 사후 스페인 최고 무공 훈장인 **산 페르난도 십자훈장(Cruz Laureada de San Fernando)**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기단부에 조각된 병사가 한 손에는 소총을, 다른 한 손에는 올리브 가지를 들고 대위를 향해 바치는 듯한 모습은 용맹함과 함께 평화에 대한 염원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일부 방문객들은 기단부의 병사가 마치 위쪽 흉상을 향해 올라가려는 듯한 역동적인 자세가 다른 기념비들과 비교해 독특하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이 기념비는 스페인 식민지 전쟁, 특히 20세기 초 모로코에서의 군사 활동과 관련된 역사를 상기시키는 장소로 여겨진다.
한때 스페인 내에서 앙헬 멜가르 대위와 같은 영웅들이 잊혀 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