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역사, 특히 가톨릭 군주 시대와 이사벨 1세 여왕의 생애에 관심이 많은 역사 애호가나 마드리드 시내의 공공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이 주로 방문한다. 국립 자연사 박물관 인근에 위치하여 박물관 관람 전후로 함께 둘러보는 이들도 많다.

기마상의 위엄 있는 모습과 함께 좌우를 지키는 두 인물상의 정교함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기념비 받침대에 새겨진 문장과 문구를 통해 건립 배경 및 당시의 시대상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주변 정원과 연못은 잠시 휴식을 취하며 기념비를 감상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다만, 기념비 받침에 새겨진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이라는 문구나 '국가 통일' 시점에 대한 역사적 기술이 실제와 다르다는 비판이 건립 당시부터 제기된 바 있으며, 이사벨 여왕의 특정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함께 기념비 자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기념비의 공식 명칭은 '국가 통일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이사벨 가톨릭 여왕의 아포테오시스(La apoteosis de Isabel la Católica marchando a la realización de nuestra unidad nacional)'였다는 얘기가 있다.

건립 당시인 1883년, 역사가 페드로 데 마드라소(Pedro de Madrazo)는 기념비 받침대에 새겨진 문구 중 '국가 통일'과 관련된 내용이 역사적 엄밀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예를 들어 아라곤 왕국의 완전한 통합이나 나바라 왕국의 카스티야 병합 등은 이사벨 여왕 사후에 이루어진 사건들이기 때문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이 기념비가 남성 인물들(멘도사 추기경과 코르도바 대장)에 의해 인도받거나 보좌받는 여성(이사벨 여왕)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사례로 분석되기도 한다.

받침대에 카스티야, 아라곤-카탈루냐, 레온, 그라나다 왕국의 문장은 새겨져 있으나 나바라 왕국의 문장은 빠져 있는데, 이는 나바라가 이사벨 여왕 사후인 1512년 페르난도 2세에 의해 카스티야에 병합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