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스페인 역사 속 중요 인물이나 19세기 기념비적 공공 미술에 관심 있는 역사 애호가 및 예술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칼리스트 전쟁과 관련된 인물이나 당시의 정치적 상징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도로 중앙에 위엄 있게 서 있는 에스파르테로 장군의 기마상을 멀리서나마 감상할 수 있으며, 받침대에 새겨진 역사적 사건을 묘사한 부조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주변 알칼라 거리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잠시 멈춰 스페인 역사의 한 단면을 느껴볼 수 있다.
도로 중앙의 교통섬에 위치하여 기념비에 직접 가까이 다가가거나 받침대의 명문을 자세히 읽기가 어렵다는 점이 방문객들에게 아쉬움으로 언급된다.
접근 방법
🚇 지하철 이용
- 마드리드 지하철 2호선 레티로(Retiro) 역 또는 방코 데 에스파냐(Banco de España) 역에서 하차 후, 알칼라 거리를 따라 도보로 이동하면 기념비를 찾을 수 있다.
기념비는 알칼라 거리와 오도넬 거리의 교차점에 위치한다.
🚶 도보 이동 시 유의사항
- 기념비는 도로 중앙의 교통섬에 위치하여 보행자가 직접 접근하기 어렵다. 주변 인도에서 조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요 특징
파블로 히베르트가 1885년에 제작한 청동 기마상으로, '평화 중재자'로 불린 발도메로 에스파르테로 장군이 말을 타고 도시로 개선하며 이각모를 든 손으로 인사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높이 5m의 동상은 5m 높이의 흰색 대리석 받침대 위에 세워져 총 10m에 달하는 웅장함을 자랑한다.
대리석 받침대의 양 측면에는 파블로 히베르트가 제작한 두 개의 청동 부조가 장식되어 있다. 각각 **루차나 다리 전투(Battle of the Bridge of Luchana)와 베르가라의 포옹(Embrace of Vergara)**을 묘사하며, 이는 에스파르테로 장군의 주요 업적을 나타낸다. 정면에는 "A Espartero el pacificador. 1839. La Nación agradecida (평화 중재자 에스파르테로에게. 1839. 감사하는 국가가)"라는 헌사가 새겨져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알칼라 거리 건너편 인도
기념비 전체 모습과 함께 알칼라 거리의 풍경을 함께 담을 수 있다. 특히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빛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오도넬 거리 방면 인도
다른 각도에서 기념비의 측면이나 후면을 촬영할 수 있으며,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진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기념비가 도로 중앙에 위치하여 가까이 접근하거나 명판을 읽기 어려우므로, 망원 기능이 있는 카메라나 쌍안경을 준비하면 세부적인 모습을 관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념비는 마드리드의 주요 도로인 알칼라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푸에르타 데 알칼라(Puerta de Alcalá)와 레티로 공원(Parque del Retiro) 등 다른 명소들이 있어 함께 둘러보는 동선을 계획하기 좋다.
동상의 말 고환 크기와 관련된 스페인 속담이 있을 정도로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니, 이를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기념비 건립 공모 및 선정
국가적 통합을 상징하는 기념비 건립의 일환으로 공모가 진행되었으며, 파블로 히베르트의 '평화 중재자에게 영광을(Gloria al Pacificador)'이라는 제목의 예비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되었다.
제작 시작
본격적인 기념비 제작 작업이 시작되었다. 청동 동상은 바르셀로나의 J. Comas y Hermanos 주조소에서 주조되었다.
제막
에스파르테로 장군 기념비가 공식적으로 제막되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여담
이 기념비의 말 고환 크기와 관련하여 스페인어에는 "tiene los cojones como el caballo de Espartero" (에스파르테로 말처럼 배짱이 두둑하다) 또는 유사한 표현의 속담이 전해진다. 이는 어려운 상황에서 누군가의 용기나 대담함을 칭찬할 때 사용되는 말이라고 한다.
마드리드의 에스파르테로 장군 기념비는 스페인 라 리오하 주의 로그로뇨(Logroño)에 있는 또 다른 에스파르테로 장군 기마상과 매우 유사한 복제품 형태로 알려져 있다. 다만, 로그로뇨의 동상은 장군이 오른손으로 모자를 머리 위에 쓰고 있는 등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동네의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기념비 말의 특정 부위에 매달려 놀았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현재는 기념비에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대중매체에서
Mecano (팝 밴드)
스페인의 유명 팝 밴드 메카노(Mecano)가 1988년에 이 동상에 관한 노래를 녹음했으나, 해당 곡은 정식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