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건축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전시, 워크숍, 공연)를 경험하거나, 독서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 및 문화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서는 오래된 도축장 건물을 개조한 이색적인 공간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아이들과 함께 무료 미술 워크숍에 참여하거나, 강연 및 음악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독서가의 집'이라는 명칭과는 달리 내부 소음 관리가 미흡하여 조용한 독서나 학습 환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있으며, 일부 시설(여름철 냉방, 와이파이) 부족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된다.

이곳은 과거 마드리드의 도축장(Matadero Madrid)으로 사용되던 건물군의 일부를 개조하여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산업 유산의 창의적 재활용 사례로 꼽힌다.

건축 설계 공모에는 5개의 유수 건축 스튜디오가 초대되었으며, 최종적으로 안톤 가르시아-아브릴(Ensamble Studio)의 혁신적인 디자인이 채택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건축의 핵심 개념은 '연결성(conectividad)'으로, 사람, 아이디어, 공간을 잇는다는 철학이 담겨 있으며, 특히 두 개의 기존 창고를 가로지르는 콘크리트 다리 형태의 구조물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카사 델 렉토르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독서와 독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독서 경험을 실험하고, 다양한 형태의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