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하엔 대성당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이 어우러진 웅장한 건축미와 내부의 종교 예술품을 감상하고자 하는 역사 및 예술 애호가, 스페인 남부의 종교 건축에 깊은 관심이 있는 여행자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안드레스 데 반델비라의 걸작으로 꼽히는 성구실과 참사회 회의실을 비롯하여 화려한 제단,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정교한 성가대석 등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건축물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일부는 VR 체험이나 상층 갤러리 투어를 통해 색다른 시각으로 대성당을 경험하기도 한다.
일부 방문객들은 오디오 가이드의 설명이 다소 길게 느껴지거나, 입장료가 다른 대성당에 비해 다소 높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대중교통 이용
- 하엔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대성당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 산타 마리아 광장(Plaza Santa María)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좋다.
🚗 자가용 이용
- 대성당 주변은 구시가지로, 도로가 좁고 주차 공간이 제한적일 수 있다.
- 인근 공영 주차장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스페인 르네상스 건축의 거장 안드레스 데 반델비라가 설계한 **성구실(Sacristía)과 참사회 회의실(Sala Capitular)**은 대성당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정교한 조각과 혁신적인 공간 구성은 그의 건축적 천재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다.
에우프라시오 로페스 데 로하스가 설계하고 유명 조각가 페드로 롤단이 조각한 서쪽 파사드는 스페인 바로크 건축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내부는 화려한 제단,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정교한 성가대석 등 다양한 시대의 예술품으로 가득 차 있다.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갈 때 성녀 베로니카가 닦아준 수건에 예수의 얼굴이 새겨졌다고 전해지는 '베로니카의 성의' 복제품을 보관하고 있다. 이 유물은 매주 금요일과 성 금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에만 특별히 공개되어 많은 순례자와 방문객의 발길을 끈다.
운영시간: 매주 금요일, 성 금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
추천 포토 스팟
대성당 정면 파사드
웅장한 바로크 양식의 조각과 전체적인 건축미를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성당 내부 중앙 제단과 돔
화려한 제단 장식과 높고 웅장한 돔 구조를 함께 촬영하기 좋다. 내부의 빛과 그림자를 활용하면 더욱 인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상층 갤러리에서 내려다본 성당 내부
대성당의 전체적인 규모와 구조,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모습을 넓은 시야로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축제 및 이벤트
성 금요일 (Good Friday / Viernes Santo)
매년 부활절 전 금요일
예수의 수난을 기리는 날로, 대성당에 보관된 '베로니카의 성의'가 일반에 공개되어 특별한 미사와 행렬이 진행된다.
성모 승천 대축일 (Feast of the Assumption / Fiesta de la Asunción)
매년 8월 15일
대성당의 주보성인인 성모 마리아의 승천을 기념하는 대축일이다. 이 날에도 '베로니카의 성의'가 공개되며, 성대한 미사가 봉헌된다.
매주 금요일 '베로니카의 성의' 전시
매주 금요일
특별 축일 외에도 매주 금요일에는 '베로니카의 성의'가 측면 경당에 전시되어 신자들이 관람하고 기도할 수 있다.
방문 팁
입장료에 오디오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으니, 대성당의 역사와 예술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는 것이 유익하다.
일부 방문객에게 인상적이었다는 VR 체험이 제공되니, 관심 있다면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상층 갤러리(Galerías Altas) 방문이 가능하다면, 대성당 내부의 웅장한 전체 구조와 외부의 하엔 시내 일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야간에는 대성당 외관에 조명이 켜져 낮과는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니, 저녁 시간대 방문도 고려해볼 만하다.
대성당의 탑이 개방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는 하엔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개방 여부 사전 확인 필요)
중요 유물인 '베로니카의 성의'는 매주 금요일과 특정 축일(성 금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에만 공개되므로, 이 유물 관람이 목적이라면 방문 일정을 이에 맞춰 계획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이슬람 사원에서 가톨릭 교회로
카스티야의 페르난도 3세가 하엔을 정복한 후, 기존의 알하마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성모 승천에 봉헌된 가톨릭 교회로 전환시켰다.
고딕 양식 대성당 건축
이전 이슬람 사원 자리에 고딕 양식의 대성당이 건축되었다. 이 건물은 현재 대성당의 전신이다.
현재의 르네상스-바로크 양식 대성당 건축
16세기 중반, 안드레스 데 반델비라의 주도로 현재의 르네상스 양식 대성당 건축이 시작되었다. 공사는 수세기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바로크, 신고전주의 양식이 더해졌다.
대성당 축성
주요 건축 공사가 진행 중이던 1660년에 대성당이 공식적으로 축성되었다. 그러나 파사드를 비롯한 일부 공사는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내부 장식 및 예배당 완공
대성당 내부의 주요 장식과 여러 예배당들의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리스본 지진 피해 및 복구
대규모 리스본 지진으로 인해 대성당 북쪽 파사드가 손상되었다. 이후 보수 공사와 함께 사그라리오 성당(Iglesia del Sagrario)이 증축되었다.
사그라리오 성당 완공
대성당 북쪽에 부속된 사그라리오 성당이 완공되면서 현재와 같은 대성당의 전체적인 모습이 갖추어졌다.
스페인 문화유산 지정
하엔 대성당은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스페인의 중요 문화유산(Monumento Histórico-Artístico)으로 지정되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잠정 목록 등재
하엔 대성당은 '우베다와 바에사의 르네상스 기념물군'의 확장 부분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되었다. 이는 대성당이 스페인 르네상스 건축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반영한다.
여담
하엔 대성당의 건축 양식은 스페인 본토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 식민지 시대에 건설된 여러 주요 대성당들의 건축 모델이 되었다는 평가가 있다.
현재 대성당이 위치한 자리는 과거 이슬람 지배 시절 도시의 중심 모스크가 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성당 내부에 있는 성가대석은 그 규모와 정교함으로 유명하며, 스페인에서 가장 큰 성가대석 중 하나로 꼽힌다는 얘기가 있다.
과거 어느 주교가 사망 후 약 500년 동안 공식적으로 매장되지 못한 채 관에 안치되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대성당 건물 외벽에는 일반적인 성당 건축에서는 보기 드문 발코니가 설치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성 에우프라시오 예배당의 제단 아래에는 초기 기독교 시대의 교황이었던 성 비오 1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는 주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