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산 로렌소 아치(아르코 데 산 로렌소)는 스페인 하엔의 구시가지에 자리한 역사적인 건축물로, 중세 시대의 종교 건축과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은 무데하르 양식의 정교한 장식을 직접 감상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건축 예술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아치 내부에 잘 보존된 작은 예배당의 아름다운 타일과 석고 세공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이드 투어를 통해 페르난도 4세의 일화나 지역 전설 같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접할 수도 있다.
내부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거나 특정 시간에만 개방되는 등 방문이 제한적일 수 있다. 또한, 아치 주변 도로가 협소하고 차량 통행이 잦아 외부 관람 시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하엔 구시가지의 알멘드로스 아길라르 거리(Calle Almendros Aguilar)와 마드레 데 디오스 거리(Calle Madre de Dios) 교차점에 위치한다.
- 하엔 대성당, 아랍 목욕탕 등 다른 주요 관광 명소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구시가지 골목길은 다소 복잡할 수 있으니 지도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아치 내부에 위치한 작은 예배당은 아름다운 무데하르 양식의 타일(알리까따도)과 석고 세공으로 장식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벽면을 가득 채운 다채로운 타일과 섬세한 문양의 석고 장식은 중세 스페인의 예술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운영시간: 관광 안내소 문의
산 로렌소 아치는 페르난도 4세 국왕의 시신이 안치되었던 장소로 전해지는 등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와 지역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막시밀리아노 데 아우스트리아의 세례, 후안 데 올리드의 매장 등 역사적 인물들과의 관련성도 깊다.
방문 팁
내부 예배당 관람은 일반적으로 관광 안내소를 통한 사전 예약 또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방문 전 운영 여부와 예약 방법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부 리뷰에 따르면 일요일에는 무료로 개방되기도 한다는 정보가 있으나, 이는 변동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아치의 역사, 건축 양식, 관련된 전설 등에 대해 자세하고 흥미로운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방문 경험을 풍부하게 한다.
아치 내부에 짧고 가파른 계단이 있으므로,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은 내부 관람 시 주의가 필요하다.
아치 주변 도로는 매우 협소하고 차량 통행이 잦으므로, 외부에서 사진을 찍거나 관람할 때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아치에 있는 안내판에 좋은 정보가 제공된다는 언급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역사적 배경
산 로렌소 교회 건축
원래의 산 로렌소 교회가 이 시기에 건축되었다. 현재의 아치는 이 교회의 일부였다.
페르난도 4세 서거 관련 전설
카스티야의 국왕 페르난도 4세가 하엔에서 서거한 후, 그의 시신이 이 아치에 잠시 안치되었다고 전해진다. 이로 인해 수 세기 동안 도시 주교들의 장례 행렬이 이곳을 지날 때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마드레 데 디오스 병원 부속 예배당
콘데스타블 이란소의 아들 돈 루이스 데 토레스가 인근에 마드레 데 디오스 병원을 설립하면서, 아치 내의 작은 예배당이 이 병원의 부속 예배당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막시밀리아노 데 아우스트리아 세례
카를로스 1세(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의 삼촌인 막시밀리아노 데 아우스트리아가 이곳에서 세례를 받았다.
하엔 신학교 첫 예배당
하엔 신학교(Seminario Conciliar de Jaén)가 설립되면서 아치 내 예배당이 신학교의 첫 번째 예배당으로 사용되었다.
산 로렌소 교회 붕괴
오랜 기간 방치된 산 로렌소 교회가 붕괴되었고, 오직 이 아치 부분만이 남게 되었다. 교구와 기록물은 산 바르톨로메 교회로 이전되었고, 예술품들은 산 바르톨로메 교회와 라 메르세드 교회로 나뉘어 옮겨졌다.
국립 기념물 지정
하엔 주민들의 노력으로 완전한 철거 위기에서 벗어나 스페인의 국립 기념물(Bien de Interés Cultural, RI-51-0000021)로 지정되었다. 이는 하엔도에서 최초로 국립 기념물로 지정된 사례 중 하나이다.
복원 작업 시작
스페인 예술청(Dirección General de Bellas Artes) 주도로 하엔 출신 건축가 루이스 베르헤스 롤단(Luis Berges Roldán)의 감독 하에 복원 작업이 시작되었다.
여담
아치 내부에는 콘데스타블 미겔 루카스 데 이란소의 비서였던 후안 데 올리드(Juan de Olid)와 그의 아내가 묻혀있다고 전해진다.
한때 나폴레옹 군대가 스페인 독립 전쟁의 영웅이었던 게릴라 지도자 페드로 델 알칼데(Pedro del Alcalde)를 이 아치 벽에 세우고 총살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리 대신 정강이뼈만 앙상하게 드러난 모습을 한 '카니야스 신부(Padre Canillas)'에 대한 지역 전설이 이 장소와 관련되어 전해 내려온다.
스페인 내전 기간 동안 '엘 아부엘로(El Abuelo, 할아버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하엔의 수호성인 예수상(Nuestro Padre Jesús Nazareno)이 파괴를 피해 이곳에 숨겨져 보호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 아치 내부에는 '아미고스 데 산 안톤(Amigos de San Antón, 성 안토니오의 친구들)'이라는 협회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들은 하엔 관련 주제로 강연회를 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