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로마네스크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수도원의 모습과 그 안에 소장된 고고학 유물에 깊은 관심을 가진 역사 애호가 및 건축학도,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지를 직접 경험하고 싶은 미디어 콘텐츠 순례객들이 주로 이곳을 찾는다.

수도원 내부에 자리한 카탈루냐 고고학 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고대 로마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을 통해 지로나 지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회랑과 정교한 주두 조각을 감상하며 중세 건축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박물관의 전시 내용이 다소 빈약하거나 흥미를 끌지 못한다고 평가하며, 멀티미디어 패널 등 현대적인 전시 방식이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 본래의 모습을 해친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일부 전시물에 대한 영어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수도원 이름 '산 페레 데 가이간츠'에서 '가이간츠(Galligants)'는 과거 수도원 옆을 흘렀던 갈리간츠 강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한때 산 페레 데 가이간츠 수도원은 지역 교구 교회의 역할을 하지 않고, 오직 세례식만 거행되던 장소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회랑의 기둥 주두에는 사자나 중세풍 사이렌 같은 로마네스크 시대의 전형적인 도상과 함께 예수의 생애를 묘사한 장면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수도원 내부에 숨겨진 인어상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으니 한번 찾아보라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