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지로나 대성당의 웅장한 건축미와 그 안에 담긴 오랜 역사, 특히 세계에서 가장 넓은 고딕 양식의 신도석을 직접 경험하고 싶은 건축 애호가나 역사 탐방객, 그리고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상징적인 촬영 장소를 직접 보고자 하는 미디어 순례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압도적인 규모의 고딕 신도석을 거닐며 그 웅장함을 느낄 수 있고,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된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회랑에서 중세의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대성당 박물관에 소장된 **'창조의 타피스트리'**와 같은 귀중한 예술품을 감상하거나,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던 바로크 양식의 인상적인 대계단에서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시
- 바르셀로나 산츠역(Barcelona Sants) 등 주요 도시에서 AVE 고속열차 또는 Renfe 중/장거리 열차를 이용하여 지로나역(Girona Estació)까지 이동할 수 있다. (AVE 기준 바르셀로나에서 약 40분 소요)
- 지로나역에서 대성당까지는 도보로 약 15-20분 거리이며, 구시가지(Barri Vell) 방향으로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지로나역은 버스 터미널과 연결되어 있어 환승이 용이하다.
🚌 버스 이용 시
- 바르셀로나 북부 버스터미널(Estació del Nord) 등에서 지로나행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약 1시간 15분 ~ 1시간 30분 소요)
- 지로나 시내에서는 L1, L7, L11, L12번 등 대성당 인근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자가용 이용 시
- AP-7 고속도로 등을 이용하여 지로나 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
- 대성당은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하여 차량 진입이 제한적이거나 복잡할 수 있으며, 자체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인근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구시가지 도로는 폭이 좁고 일방통행 구간이 많으므로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며, 성수기에는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주요 특징
폭이 22.98m에 달하는 지로나 대성당의 단일 신도석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고딕 양식 구조물로, 그 웅장한 규모와 높은 아치형 천장은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거대한 공간을 직접 거닐며 압도적인 건축미를 경험할 수 있다.
운영시간: 대성당 운영 시간 내
12세기에 지어진 이 회랑은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각기 다른 이야기와 동식물, 환상적인 형상이 조각된 기둥머리 장식들을 감상하며 중세 시대의 예술과 신앙을 엿볼 수 있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사색의 시간을 갖기에도 좋다.
운영시간: 대성당 운영 시간 내
대성당 박물관의 최고 보물 중 하나인 '창조의 타피스트리'는 11세기 또는 12세기 초에 제작된 로마네스크 시대의 걸작이다. 천지창조와 관련된 다채로운 장면들이 정교한 자수로 표현되어 있어, 중세 직물 예술의 높은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유물이다.
운영시간: 대성당 운영 시간 내
추천 포토 스팟
바로크 양식 대계단 (Façana i escalinata barroca)
대성당 정면의 91개 계단은 웅장하고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특히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알려져 많은 방문객이 찾는 포토 스팟이다. 계단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계단 전체를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기에 좋다.
로마네스크 회랑 (Claustre romànic)
조각된 기둥과 아치가 만들어내는 반복적인 패턴과 빛과 그림자의 조화가 아름다운 회랑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사진을 담기에 적합하다. 인물 스냅 사진이나 건축 디테일 사진 촬영에 좋다.
지로나 성벽 (Muralles de Girona) 위에서 바라보는 대성당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지로나 성벽 위에서는 대성당의 웅장한 모습과 주변 지로나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 노을과 함께 대성당의 실루엣을 촬영하면 더욱 인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지로나 꽃 축제 (Girona, Temps de Flors)
매년 5월 중 (약 9일간)
지로나 시 전체가 아름다운 꽃 장식으로 뒤덮이는 축제로, 대성당을 비롯한 주요 유적지와 거리, 광장 등이 화려한 꽃 예술 작품으로 꾸며진다.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로나의 대표적인 봄 축제이다.
방문 팁
지로나 대성당과 산 펠리우 성당을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면 통합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경우에 따라 지로나 미술관까지 포함된 통합권도 선택할 수 있다.
대성당 정면의 웅장한 계단은 91개에 달하며, 내부에도 계단이 많으므로 편안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계단 이용이 어려운 경우, 대성당 오른쪽 오르막길(Pujada del Rei Martí)을 통해 보다 완만한 경사로 접근할 수 있다.
입장료에는 오디오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어 대성당의 역사와 건축, 주요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더욱 깊이 있는 관람을 할 수 있다. (지원 언어 확인 필요)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촬영 장소를 찾아보는 것도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특히 대성당 앞 계단은 드라마의 중요한 장면 배경이 되었다.
역사적 배경
이슬람 정복 및 모스크 전환
이베리아 반도의 이슬람 정복 이후, 기존의 원시 기독교 교회 자리에 모스크가 세워졌다.
프랑크 왕국 재정복
샤를마뉴 대제가 이끄는 프랑크 왕국 군대가 지로나를 탈환하고, 908년 교회가 다시 축성되었다.
로마네스크 양식 대성당 건축 시작
기존 교회가 노후화되자 페드로 로제르 주교의 주도로 로마네스크 양식의 새로운 대성당 건축이 시작되었다. 현재의 회랑과 샤를마뉴 탑(북측 종탑) 일부가 이 시기에 해당한다.
로마네스크 종탑 완공
로마네스크 양식의 첫 번째 종탑(샤를마뉴 탑)이 완공되었다.
고딕 양식으로의 재설계 구상
페레 사코마에 의해 대성당을 고딕 양식으로 확장 및 재설계하는 계획이 시작되었다.
고딕 양식 신도석 건축 본격화
기존 로마네스크 신도석을 허물고, 세계에서 가장 넓은 단일 신도석을 가진 고딕 양식의 신도석 건축이 기옘 보필과 안토니 카네트의 주도로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바로크 양식 파사드 건축 시작
대성당 정면의 바로크 양식 파사드와 대계단 공사가 시작되었다.
대성당 완공 및 남측 종탑 건설
바로크 양식 파사드의 상부와 새로운 팔각형 종탑(남측, 높이 70m)이 완공되면서 수세기에 걸친 대성당 건축이 마무리되었다. (파사드 상부는 20세기 중반에 최종 완성)
스페인 문화유산 지정
지로나 대성당이 스페인의 중요 문화유산(Bien de Interés Cultural, Monumento)으로 지정되었다.
여담
지로나 대성당의 북측에 남아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오래된 종탑은 '샤를마뉴의 탑(Torre de Carlemany)'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 대제가 785년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지로나를 탈환한 역사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대성당이 11세기부터 18세기에 이르기까지 매우 오랜 기간에 걸쳐 건축되었기 때문에, 한 건물 내에서 로마네스크, 고딕, 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의 특징을 함께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지로나에는 산 펠리우 성당 옆에 있는 암사자상 엉덩이에 입맞춤하면 지로나에 다시 돌아오거나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실제로 이 전설을 따라 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성당의 넓은 고딕 신도석을 단일 구조로 덮기 위해 건축가들은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기술과 과감한 설계를 적용해야 했다고 한다.
대중매체에서
왕좌의 게임 (Game of Thrones)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6에서 지로나 대성당과 그 앞의 바로크 양식 대계단이 킹스랜딩의 '위대한 바엘로르의 대셉트(Great Sept of Baelor)'로 등장했다. 특히 마저리 티렐과 서세이 라니스터와 관련된 주요 장면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푸른 바다의 전설
한국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지로나의 여러 장소와 함께 대성당 주변의 구시가지 골목 등이 이국적인 배경으로 등장한 바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한국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일부 장면이 지로나 구시가지와 대성당 인근에서 촬영되어 중세 도시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향수'의 일부 장면이 지로나에서 촬영되었으며, 대성당 북쪽의 산 미구엘 현관 등이 영화 속에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