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코르도바 구시가지의 높은 지역(메디나)과 낮은 지역(아셰르키아)을 잇는 역사적인 통로로, 독특한 32개의 계단과 네오바로크 양식 분수로 잘 알려져 있다. 도시의 고풍스러운 풍경과 건축미를 감상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특징적인 조약돌 포장 계단을 오르내리며 검은 화강암 분수와 르네상스 양식의 카사 델 바일리오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카푸치노 광장과 유명한 '등불의 그리스도상'에 다다를 수 있어 코르도바의 종교적, 문화적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코르도바 역사 지구 중심부에 위치하여 메스키타, 알카사르 등 주요 명소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 카예 카르보넬 이 모란드(Calle Carbonell y Morand)와 카예 알파로스(Calle Alfaros)를 연결한다.
🚌 대중교통
- 코르도바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인근 정류장에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버스 노선 및 정류장은 현지 교통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주요 특징
1943-1944년 건축가 빅토르 에스크리바노 우셀라이의 설계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32개의 넓은 계단과 그 위에 자리한 검은 화강암 재질의 네오바로크 양식 분수가 인상적이다. 계단 대부분은 코르도바 특유의 '치노 코르도베스(chino cordobés)'라 불리는 조약돌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언덕길의 명칭 유래가 된 곳으로, 1530년에 건축된 바일리오(Bailío, 중세 행정관 또는 기사단장)의 저택이다. 건축가 에르난 루이스 2세가 설계한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의 파사드가 특징이며, 코르도바 16세기 건축의 중요한 예시로 꼽힌다. 현재는 안달루시아 지방 도서관(Biblioteca Viva de al-Andalus)으로 사용되고 있다.
언덕길 벽면에는 예수의 수난을 기리는 9개의 나무 십자가(비아 크루시스)가 설치되어 있으며, 1924년에 제작된 '고통의 성모 마리아' 타일과 2015년에 설치된 에스페란사 형제회 기념 타일 등 종교적인 의미를 지닌 요소들이 곳곳에 있다. 계단을 다 오르면 좁은 골목을 통해 **카푸치노스 광장(Plaza de Capuchinos)**과 그곳의 명물인 **'등불의 그리스도상(Cristo de los Faroles)'**으로 바로 이어진다.
추천 포토 스팟
계단 아래에서 분수와 카사 델 바일리오를 함께 담는 구도
언덕길의 전체적인 모습과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봄철에는 만개한 부겐빌레아가 화사함을 더한다.
계단 중간에서 내려다보는 '치노 코르도베스' 패턴
코르도바 특유의 아름다운 조약돌 바닥 장식과 함께 깊이감 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봄철 부겐빌레아와 함께하는 계단
벽면을 따라 화려하게 피어나는 부겐빌레아는 언덕길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훌륭한 사진 배경이 된다.
축제 및 이벤트
코르도바 십자가 축제 (Cruces de Mayo)
매년 5월 초 (정확한 날짜는 매년 변동)
코르도바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도시 곳곳의 광장과 안뜰이 꽃으로 장식된 대형 십자가로 꾸며진다. 바일리오 언덕길에도 화려한 십자가가 설치되며, 주변으로 음악과 함께 음료와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방문 팁
봄, 특히 5월에 방문하면 만개한 부겐빌레아와 함께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계단을 올라 오른쪽으로 난 좁은 골목을 따라가면 바로 카푸치노스 광장과 그곳의 유명한 '등불의 그리스도상(Cristo de los Faroles)'을 만날 수 있다.
32개의 계단 중 단 하나만 코르도바 특유의 조약돌 장식인 '치노 코르도베스' 기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으니, 이를 찾아보는 것도 작은 재미이다.
해질녘이나 밤에 방문하면 카푸치노스 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역사적 배경
도시 상하부 연결 통로
원래 로마 시대 성벽의 일부로, 도시의 높은 지역(메디나 또는 비야)과 낮은 지역(아셰르키아)을 연결하는 주요 통신로 중 하나였다.
카사 델 바일리오 건축
언덕길 상부에 바일리오(Bailío, 행정관 또는 기사단장)의 저택인 카사 델 바일리오가 건축되었다. 이 저택의 이름에서 언덕길 명칭이 유래했으며, 르네상스 양식의 파사드는 건축가 에르난 루이스 2세의 작품이다.
코르바초 아치 존재 및 철거
이곳에는 '코르바초 아치(Arco de Corbacho)' 또는 '코르바초 문(Portillo de Corbacho)'이라 불리던 구조물이 있었으나, 1711년에 철거되었다. 철거 후 언덕길의 폭이 넓어졌다.
비아 크루시스 설치
인근 카푸치노스 광장에 '등불의 그리스도상'이 건립된 이후, 언덕길 벽면에 예수의 수난을 기리는 9개의 나무 십자가로 구성된 비아 크루시스(십자가의 길)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모습으로 재정비
건축가 빅토르 에스크리바노 우셀라이에 의해 현재의 모습으로 대대적으로 재정비되었다. 이때 검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네오바로크 양식의 분수가 설치되었고, 기존의 경사로가 32개의 넓은 계단으로 바뀌었다.
고통의 성모 마리아 타일 설치
언덕길 상부 벽면에 코르도바 시민들에게 깊은 신앙의 대상인 '고통의 성모 마리아(Virgen de los Dolores)'를 그린 타일이 설치되었다.
에스페란사 형제회 기념 타일 설치
바일리오 언덕길과 깊은 유대감을 가진 에스페란사 형제회(Hermandad de la Esperanza)의 창립 75주년을 기념하는 타일이 설치되었다.
여담
바일리오 언덕길의 이름은 언덕 위에 위치한 **카사 델 바일리오(Casa del Bailío)**에서 유래했으며, '바일리오'는 과거 이 집 주인이 맡았던 정치적 직책을 의미한다는 얘기가 있다.
32개의 계단 중 단 하나의 계단만 코르도바 전통 방식인 '치노 코르도베스(chino cordobés)' 자갈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지 않아, 방문객들이 이를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는 언급이 있다.
전설적인 투우사 마놀레테는 투우 경기에 참가하기 전, 이곳에 있는 '고통의 성모 마리아' 타일 앞에서 그의 대모 이름을 부르며 기도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과거에는 코르도바의 성 주간(세마나 산타) 동안 여러 종교 행렬이 이 언덕길을 지나갔으나, 2017년부터는 에스페란사 형제회를 마지막으로 행렬 시간 단축 등의 이유로 이곳을 통과하는 행렬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언덕길 벽면에 설치된 9개의 나무 십자가는 예수의 수난을 기리는 '비아 크루시스(십자가의 길)'를 상징하며, 18세기에 인근 '등불의 그리스도상'이 세워진 후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이 있다.
대중매체에서
페레로 로쉐 (Ferrero Rocher)
모델 팔로마 쿠에바스가 출연한 페레로 로쉐 초콜릿 광고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는 리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