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세주 변모 남성 수도원 (스파소-프레오브라젠스키 무즈스코이 모나스티르)

러시아 초기 역사와 종교 예술에 관심 있는 역사 애호가 및 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찾으며, 고대 건축물과 중요 유물 관람, 종탑에서의 도시 전경 감상을 목적으로 한다.

방문객들은 박물관 내 다양한 전시를 통해 '이고르 원정기'와 같은 중요 문헌의 역사적 배경을 학습할 수 있고, 스파소-프레오브라젠스키 대성당 내부의 오래된 프레스코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종탑에 올라 야로슬라블의 탁 트인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경내에서 야로슬라블의 상징인 곰 '마샤'를 만나볼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매표 시스템이 다소 복잡하고 각 전시관마다 별도 요금을 부과하는 점을 아쉬워하며, 외국어 안내 서비스가 부족하고 일부 시설의 유지 보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 수도원은 종종 '야로슬라블 크렘린'으로 잘못 불리기도 하는데, 실제 야로슬라블 크렘린은 목조 성벽이었으며 18세기 말에 해체되어 현재는 이 수도원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얘기가 있다.

러시아 고대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인 '이고르 원정기'(Слово о полку Игореве)의 유일한 사본이 1788년 이곳 수도원의 도서관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사본은 이후 1812년 모스크바 대화재 때 소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도원 경내에는 야로슬라블 시의 상징인 살아있는 곰 '마샤'(Маша)가 살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 곰은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볼거리 중 하나라고 한다.

수도원 외부에 있는 종탑은 러시아 1000루블 지폐에 그려져 있다는 언급이 있다.

1213년 수도원 내에 설립된 그리고리예프스키 학교(Григорьевский притвор)는 루스 최초의 고등 교육기관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1612년 폴란드 침략군으로부터 모스크바를 해방시키기 위해 결성된 민중 의용군이 이곳에서 주둔하며 전열을 가다듬었고, 당시 사용된 코페이카 동전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수도원 내에 설치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