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다양한 기후대의 희귀 식물을 관찰하고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을 거닐고 싶은 식물 애호가 및 자연을 사랑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일부 방문객들은 교육적인 목적으로도 이곳을 찾는다.
표트르 대제 식물원에서는 열대, 아열대, 사막 등 다양한 환경을 재현한 여러 온실을 탐험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식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과 나무로 가득한 야외 공원을 산책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식물 박물관에서는 식물 표본과 관련 자료를 통해 식물학 지식을 넓힐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온실별로 별도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점, 특정 구역의 유지 관리가 미흡한 점, 그리고 외국어 안내가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지하철
- 2호선 페트로그라츠카야(Петроградская) 역에서 하차 후 도보 또는 버스(1, 46, 128번 등)를 이용하여 'Улица Профессора Попова / Ботанический институт' 정류장에서 하차.
지하철역에서 식물원까지는 도보로 약 20-30분 소요될 수 있다.
🚌 버스
- 1, 46, 128번 등 다수의 버스 노선이 식물원 인근을 경유한다. 'Улица Профессора Попова / Ботанический институт' 또는 'Аптекарский проспект' 정류장 이용.
주요 특징
사계절 내내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여러 개의 온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거대한 빅토리아 수련을 볼 수 있는 수생 식물 온실과 다양한 선인장 컬렉션이 인상적이다. 각 온실은 특정 지역이나 식물군을 테마로 꾸며져 있다.
운영시간: 화-일 10:00-17:00 (월요일 휴무)
넓은 야외 공원에는 수목원, 장미원, 작약원, 이리다리움(붓꽃 정원), 지속적으로 꽃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정원, 암석 정원(알파인 가든) 등 다채로운 테마의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과 꽃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 매일 10:00-18:00
러시아와 일본의 조경 건축가들이 협력하여 조성한 전통 일본식 정원이다. 연못, 석등, 정교하게 배치된 나무와 돌 등을 통해 일본 특유의 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봄철 벚꽃 시즌에 인기가 많다.
운영시간: 계절 및 요일별 운영 시간 상이, 확인 필요
추천 포토 스팟
빅토리아 수련이 있는 수생 식물 온실 (Victor's Hothouse)
거대한 잎을 가진 빅토리아 수련과 다채로운 수생 식물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독특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만개한 장미 정원 (Rosarium)
다양한 품종의 장미가 화려하게 피어나는 시기에는 로맨틱하고 다채로운 색감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일본 정원 (Japanese Garden)
전통적인 일본식 조경 요소들이 어우러져 고요하고 동양적인 분위기의 사진을 담을 수 있다. 특히 벚꽃 시즌에 아름답다.
축제 및 이벤트
진달래 및 철쭉 개화 시즌 (Azalea & Rhododendron)
보통 2월 말부터 봄철
온실에서 다양한 종류의 화려한 진달래와 철쭉이 만개하는 시기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인기 이벤트이다. 특별 전시 형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가을 단풍 축제 (Autumn Maple Festival)
가을철 (보통 9월-10월)
식물원 내 다양한 수목들이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드는 시기에 열리는 행사이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산책하기 좋다.
난초 전시회 (Orchid Exhibition)
주로 겨울 휴가 기간 또는 특정 시기
다양하고 희귀한 난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이다. 화려하고 이국적인 난초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방문 팁
온실 방문은 가이드 투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러시아어로 진행된다. 영어 가이드 유무는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각 온실(경로)마다 별도의 입장권을 구매해야 할 수 있으므로, 방문 계획에 맞춰 예산을 고려해야 한다.
주말이나 특별 전시 기간에는 방문객이 많을 수 있으므로, 온라인으로 미리 티켓을 구매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개화하는 식물이 다르므로, 특정 꽃을 보고 싶다면 해당 시기를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추위를 피해 따뜻한 온실에서 다양한 식물을 감상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공원 내에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며, 곳곳에 벤치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다.
역사적 배경
약초원(Аптекарский огород) 첫 언급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시 계획 초기, 약초 재배를 위한 공간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표트르 대제에 의한 약초원 공식 설립
표트르 대제의 명으로 의약품 목적의 약초를 재배하고 연구하기 위한 기관으로 정식 설립되었다.
의학 정원(Медицинский сад)으로 개칭 및 확장
독일 식물학자 I. G. 시기즈벡의 관리 하에 과학적 연구가 시작되고 장식용 식물도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시베리아 식물 컬렉션이 조성되었다.
식물원(Ботанический сад)으로 개칭
점차 단순 약초원을 넘어 다양한 식물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기관으로 발전하면서 식물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황실 식물원(Императорский ботанический сад)으로 승격
국가의 지원이 확대되면서 황실 직속 기관으로 편입되어 러시아 식물학 연구의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대규모 온실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설립 200주년 기념, '표트르 대제' 명칭 부여
식물원 설립 200주년을 맞아 창립자인 표트르 대제의 이름이 공식 명칭에 추가되었다.
혁명 이후 변화 및 소련 과학 아카데미 편입
러시아 혁명 이후 국가 주요 식물원으로 지정되었고, 1930년 소련 과학 아카데미 소속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과 레닌그라드 봉쇄
독일군의 폭격으로 온실을 포함한 식물원 시설이 심각하게 파괴되었고, 혹독한 봉쇄 기간 동안 많은 식물들이 소실되었다.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일부 컬렉션이 보존되었다.
식물원 재건 및 발전
전쟁 이후 대대적인 복구 작업을 통해 온실과 식물 컬렉션이 재건되었으며, 현재는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코마로프 식물학 연구소 소속으로 식물 연구, 보존,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여담
표트르 대제 식물원은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레닌그라드 봉쇄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은 일부 식물들을 지켜냈는데, 특히 선인장 컬렉션은 니콜라이 쿠르나코프라는 직원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보호하여 살아남았다고 전해진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식물들은 매년 레닌그라드 봉쇄 해제 기념일에 조지 리본으로 장식되는 전통이 있다.
식물원 야외에는 앉아 있는 모습의 레닌 동상이 있는데, 이는 흔히 볼 수 있는 서 있는 모습의 레닌 동상과 달라 이색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식물원 내에서 간혹 귀여운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