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에 미노비치 민속 예술 박물관(무제울 데 아르타 포풀라러 니콜라에 미노비치)

루마니아 전통 민속 예술과 독특한 네오-루마니아 양식 건축에 깊은 관심을 가진 예술 애호가 및 역사 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부쿠레슈티 최초의 민속 예술 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설립자의 흥미로운 생애와 함께 루마니아의 문화유산을 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루마니아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도자기, 전통 의상, 직물, 가구, 종교 미술품 등 다채로운 민속품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건축가 크리스토피 케르케즈가 설계한 역사적인 빌라 건물 자체의 건축미를 탐방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입장료 및 내부 사진 촬영에 대한 추가 요금은 현금으로만 지불해야 하는 점에 유의해야 하며, 일부 방문객들은 직원의 응대 태도나 특정 공간의 관리 상태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설립자 니콜라에 미노비치 박사는 법의학자이자 범죄학자로, 교수형이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 영향에 대한 연구를 위해 스스로 여러 차례 교수형 실험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박물관 건물은 '종 달린 빌라(Vila cu clopoței)'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데, 실제로 바람이 불 때 처마에 달린 작은 종들이 청아한 소리를 낸다고 전해진다.

미노비치 박사는 이 집을 실제 거주지보다는 자신의 방대한 민속 예술품 컬렉션을 전시하고 국내외 저명인사들을 맞이하는 사교 및 학술 교류의 장으로 주로 사용했다고 한다.

박물관 건물 정면 외벽에는 미노비치 박사의 좌우명인 'Labor improbus omnia vincit(끈기 있는 노력은 모든 것을 이긴다)'라는 라틴어 문구와 함께 벌집 모양의 부조가 새겨져 있어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