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임브라 대학교의 기념 계단 (이스카다스 모누멘타이스 다 우니베르시다드 드 코임브라)

코임브라 대학교 캠퍼스와 저지대를 잇는 상징적인 계단을 오르며 도시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고 싶은 여행객이나 이스타두 노부 시대 건축에 관심 있는 이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총 125개의 계단을 통해 대학가로 향하며, 정상에서는 코임브라 시가지와 몬데구 강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이 계단은 과거 학생 운동의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일부 계단이 고르지 못하거나 파손된 부분이 있으며, 때때로 주변 청결 관리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

기념 계단은 총 5개의 주요 단으로 구성되며, 각 단은 25개의 계단을 포함하여 총 125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

코임브라 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계단을 오르내린 횟수만큼 그 해에 낙제하는 과목 수가 정해진다는 유머러스한 속설이 전해진다.

계단 꼭대기에 위치한 두 개의 커다란 구체 장식물은 코임브라 대학교를 설립한 디니스 왕의 '공(bolas)'으로 불리며, 순결한 처녀 학생이 졸업하는 날 이 공들이 굴러떨어질 것이라는 전설이 구전된다고 한다.

현재의 기념 계단이 건설되기 전, 이곳에는 나무가 늘어선 더 작은 규모의 '이스카다스 두 리세우(Escadas do Liceu, 고등학교의 계단)'가 있었으며, 남쪽으로는 상 조제(S.José) 지역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 계단 건설은 문학, 의학, 과학 학부 건물 및 중앙 도서관, 대학 기록 보관소 건설을 포함한 대규모의 '알타 대학가(Alta Universitária)' 재개발 사업의 일부로, 건축가 코티넬리 텔무(Cottinelli Telmo)와 루이스 크리스티누 다 실바(Luís Cristino da Silva)가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