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카틴 학살과 시베리아 강제 이주 등 폴란드의 비극적 역사에 관심을 갖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려는 이들이 주로 방문한다. 역사 교육이나 개인적 애도의 의미를 찾는 탐방객에게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독특한 형태의 조형물을 통해 희생자들의 고통을 마주하고, 그 안에 담긴 상징들을 살펴보며 역사의 무게를 되새길 수 있다. 잠시 묵념하며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기념비의 위치가 황실 성 정원의 기존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 각 공간의 감상을 방해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다.
접근 방법
🗺️ 위치
- 기념비는 폴란드 포즈난의 황실 성(Zamek Cesarski) 정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도심에 있어 비교적 찾기 쉽다.
주요 특징
카틴 학살의 비극을 형상화한 불규칙한 형태의 석비로, 수직의 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인물상들과 군용품 조각들을 통해 당시의 처참함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프레드리 거리 방향으로는 십자가와 해골 형상도 새겨져 있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1940년 소련 비밀경찰에 의해 학살된 약 22,000명의 폴란드 장교 및 지식인들을 추모하고 시베리아 유배 희생자들을 함께 기리는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폴란드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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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역사적 배경
건립 발의 및 기념패 매설
카틴 협회(Stowarzyszenie Katyń)의 주도로 기념비 건립이 추진되었으며, 당시 포즈난 시장 안제이 비투스키의 구두 동의 하에 기념비 건립 기념패가 매설되었다.
시의회 건립 동의 및 장소 논란
포즈난 시의회가 기념비 건립에 동의했으나, 현재의 황실 성 정원이 아닌 다른 장소(구 대극장 뒤편 광장)를 제안했다. 황실 성 정원은 주변 건축물과의 부조화 우려로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다.
건립 절차 중단
기념비 건립 관련 행정 절차가 중단되어 비극 55주년에 맞춰 제막되지 못했다.
기념비 제막
수년 후 여론의 압력으로 건립이 재추진되어, 소련의 폴란드 침공 60주년이 되는 날 공식적으로 제막되었다. 로베르트 소보친스키가 설계하고 예지 수하네크가 배치를 담당했다.
여담
기념비 건립 초기에는 현재 위치가 아닌 다른 장소가 제안되었으나, 여론의 지지로 결국 황실 성 정원에 세워지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제막식 당시 봉헌 미사는 스타니스와프 나피에라와 주교가 집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계자 로베르트 소보친스키에 따르면, 기념비의 조형은 나무의 왕관과 시신 발굴이라는 주제를 동시에 나타내도록 의도되었다고 한다.
기념비 뒷면에는 여성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