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고학 박물관 (무제움 아르헤올로기츠네)

폴란드의 선사 시대부터 중세에 이르는 고고학적 유물과 고대 문명의 흔적을 탐구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학습 목적의 방문객, 그리고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싶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폴란드 고고학 연구 성과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유의미한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시대의 유물을 통해 과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일부 전시에서는 중세 기사 갑옷을 착용해 보거나 발굴 체험과 같은 상호작용형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고고학을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각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다만, 박물관의 주요 볼거리였던 고대 이집트 전시관이 2027년까지 장기간 폐쇄된 상태라는 점은 방문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일부 전시물에 대한 영문 설명이 부족하거나 관람 동선이 다소 혼란스럽다는 평가도 있으며, 오디오 가이드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언급이 있다.

박물관 건물은 16세기 포즈난의 유력 가문이었던 구르카(Górka) 가문의 도시 저택, 즉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이었다고 한다.

과거 폴란드에서 유일하게 고대 이집트의 오리지널 오벨리스크를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유명했으나, 현재 이집트 전시관이 장기 폐쇄되어 해당 유물의 전시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시된 유물 중에는 폴란드 고고학자들이 이집트나 수단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직접 발굴 작업에 참여하여 가져온 것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 박물관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로 비스쿠핀 유적 발견자이자 저명한 고고학자인 유제프 코스트셰프스키(Józef Kostrzewski) 교수와 아프리카 연구의 중심지로 발전시킨 레흐 크시자니아크(Lech Krzyżaniak) 교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