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중세 교황의 역사, 특히 콘클라베(교황 선출 회의)의 기원과 관련된 드라마틱한 사건에 관심이 많은 역사 애호가나 독특한 중세 건축물을 감상하고자 하는 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역사상 첫 번째이자 가장 길었던 콘클라베가 열렸던 웅장한 홀을 직접 둘러볼 수 있으며, 아름다운 로지아에서 비테르보의 전망을 감상하고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교황들의 삶과 당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입장료에 비해 실제 관람할 수 있는 궁전 내부 공간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시
- 로마에서 A1 고속도로 이용 시 오르테(Orte) 출구로 나와 S204 도로를 따라 비테르보 방면으로 이동한다.
- 또는 카시아 비스(Cassia bis)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 역사 지구 내부는 도로가 좁고 일방통행이 많아 운전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성벽 외곽 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 이동을 권장한다.
🚆 기차 이용 시
- 로마 테르미니(Roma Termini), 티부르티나(Roma Tiburtina), 오스티엔세(Roma Ostiense) 역에서 비테르보 포르타 로마나(Viterbo Porta Romana) 또는 포르타 피오렌티나(Porta Fiorentina) 행 지역 열차(Regionale) 또는 지역 고속 열차(Regionale Veloce)를 이용한다. 약 1.5~2시간 소요된다.
- 역에 도착 후 궁전까지는 도보 또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버스 이용 시
- 로마 삭사 루브라(Saxa Rubra) 버스 터미널에서 코트랄(COTRAL) 버스를 타고 비테르보(리엘로 버스 터미널 또는 포르타 로마나 정류장)까지 이동한다. 약 1.5시간 소요된다.
- 정류장에서 궁전까지는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주요 특징
1268년부터 1271년까지 무려 3년 가까이 진행된, 역사상 가장 길었던 교황 선출 회의가 열렸던 장소이다.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이로 인해 '콘클라베'라는 용어와 규칙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1267년에 지어진 우아한 아케이드 구조물로, 일곱 개의 아치와 섬세한 조각으로 장식된 가느다란 이중 기둥이 특징이다. 로지아 중앙에는 15세기 분수가 있으며, 이곳에서 비테르보 시내와 주변 계곡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많은 방문객이 칭찬하는 오디오 가이드는 궁전의 역사, 건축, 이곳에 머물렀던 교황들의 이야기, 그리고 교황 선출과 관련된 드라마틱한 사건들을 풍부하고 흥미롭게 설명해준다.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추천 포토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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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로지아 (Loggia dei Papi)
중앙의 분수와 함께 아름다운 7개의 아치 너머로 보이는 비테르보의 고풍스러운 풍경을 담을 수 있다. 특히 기둥과 아치의 섬세한 장식이 사진에 깊이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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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로렌초 광장 (Piazza San Lorenzo) 에서 바라본 궁전 전경
궁전의 웅장한 파사드와 넓은 계단, 그리고 배경으로 보이는 대성당의 종탑까지 한 프레임에 담아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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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 내부 콘클라베 홀 창가
넓은 홀의 규모와 함께 창밖으로 보이는 중세 도시의 모습을 배경으로 역사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오디오 가이드가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으며, 궁전의 역사와 관련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므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비테르보 통합 패스(Viterbo Pass) 구매 시 교황 궁전을 포함한 시내 다른 박물관 및 유적지를 함께 관람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매표소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많으니,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궁전, 대성당, 고고학 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는 통합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역사적 배경
교황청 이전
교황 알렉산데르 4세가 로마 코뮌의 적대감과 도시 폭력으로 인해 교황청을 비테르보로 이전하고, 기존 주교 궁을 확장하여 교황 거처로 삼았다.
궁전 완공
카피타노 델 포폴로(민중대장) 라니에로 가티의 의뢰로 대규모 알현실과 로지아 등이 건설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로지아 완공 및 계단 설치
넓은 계단이 완공되었고, 교황의 로지아가 세워졌다.
최장기 콘클라베 개최
교황 그레고리오 10세를 선출한 역사상 가장 긴 콘클라베가 이곳 살라 델 콘클라베에서 열렸다. 시민들이 추기경들을 가두고 지붕을 해체하는 등의 압력을 가한 끝에 선거가 마무리되었다.
교황 요한 21세 사망
교황 요한 21세가 궁전 내 서재가 무너지면서 사망하였다.
교황청 이전 및 비테르보 시대 마감
교황 마르티노 4세가 선출된 후 즉시 오르비에토로 거처를 옮기면서, 24년간 지속된 교황의 비테르보 시대가 막을 내렸다. 이후 비테르보는 다시 교황의 장기 거주지가 되지 못했다.
여담
이곳에서 열린 역사상 첫 번째이자 가장 긴 콘클라베는 너무 오래 지속되어, 참다못한 비테르보 시민들이 추기경들을 건물 안에 가두고 지붕까지 뜯어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 사건 이후 콘클라베의 규칙이 강화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교황 요한 21세는 이 궁전의 서재에서 연구 중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로 서거했다고 한다.
궁전의 일부 기둥은 고대 로마 시대 신전에서 가져온 자재를 재활용하여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비테르보는 한때 교황들이 로마에서 피신할 때 머물던 장소였으며, 수십 년간 교황청의 소재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
대중매체에서
이탈리아 시대극 배경
정확한 작품명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이탈리아의 옛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다수의 영화나 TV 드라마 촬영 장소로 사용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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