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 궁전은 르네상스 시대의 아름다운 건축미를 감상하거나 트렌토의 역사적 건축물에 관심 있는 여행객, 그리고 도시의 행정 중심지를 살펴보고 싶은 이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궁전의 파사드와 안뜰의 넵튠 동상은 주요 볼거리로 꼽힌다.

방문객들은 궁전의 인상적인 외부 파사드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고, 대중에게 개방된 안뜰에서 두오모 광장에 있던 넵튠 분수의 원본 동상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때때로 궁전 내부의 특정 공간에서 열리는 무료 전시를 통해 예술 작품을 감상할 기회도 있다.

현재 트렌토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어 일반 관광객의 내부 전체 관람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

툰 궁전은 약 4세기 동안 트렌토의 유력 가문인 툰-호엔슈타인 가문의 도시 저택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두오모 광장에 있는 유명한 넵튠 분수의 원본 조각상이 마모를 피해 현재 궁전 안뜰에 옮겨져 보관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궁전의 이름 '툰(Thun)'은 원래 '데 토노(de Tono)'라는 가문명의 독일어식 표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트렌토 공의회(1545-1563) 당시 일부 회의가 이 궁전에서 열렸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전해진다.

궁전 내부에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전사한 트렌티노 출신 자원병들을 기리는 추모비와 오스트리아-헝가리군으로 참전한 이들을 기억하는 명판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