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군사 건축물과 트렌티노 지역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역사 애호가나 학습 목적의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방문객들은 잘 보존된 요새 내부를 둘러보며 당시의 막사, 포대 등을 관찰할 수 있고, 일부 공간에는 멀티미디어 자료와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어 요새의 역사와 지역 방어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내부 관람 공간이 다소 협소하고 전시물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카디네 요새는 '부스 데 벨라(Bus de Vela)'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벨라의 구멍(좁은 통로)'이라는 의미로, 요새가 위치한 벨라 계곡의 좁은 길목에서 유래했다는 얘기가 있다.

이 요새와 인근의 도스 디 스폰데 요새(Forte Doss di Sponde)는 트렌티노 지역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군사 공병대가 건설한 최초의 현대식 요새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때 요새를 통과하여 리바 델 가르다(Riva del Garda)로 이어지던 오래된 도로의 흔적을 지금도 요새 내부 터널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일반적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요새들은 군사적 기능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창고로 용도가 변경되거나 적에게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폭파되기도 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