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스폴레토 구시가지를 도보로 탐험하며 독특한 예술 작품과 마주치기를 원하는 개인 여행객이나 커플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인간과 고양이를 결합한 듯한 기묘한 표정의 마스케로네 조각과 그 역사적 배경에 흥미를 느끼는 이들에게 인상적인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분수의 기괴하면서도 익살스러운 마스케로네 조각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며, 측면에 마련된 작은 음수대에서 "Bibe Viator(마셔라, 여행자여)"라는 라틴어 문구를 보며 잠시 목을 축일 수도 있다. 또한, 분수 상단에 새겨진 18세기 명문을 통해 과거 수로 복원 역사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스폴레토 대성당(Duomo di Spoleto)과 로카 알보르노치아나 요새(Rocca Albornoziana) 사이에 위치하여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주요 관광지에서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거나 지도 앱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 자가용
- 스폴레토 구시가지는 차량 통행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외곽 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Piazza Bernardino Campello 근처에 위치한다.
주요 특징
분수 중앙에 위치한 이 조각은 인간과 고양이의 특징이 기묘하게 섞인 얼굴을 하고 있으며, 월계관을 쓰고 있다. 비극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표정이 인상적이며, 이교도 신을 형상화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거대한 입에서는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분수 오른편에는 작은 음수대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위에는 **"BIBE VIATOR(마셔라, 여행자여)"**라는 라틴어 문구가 새겨진 1642년 명판이 있다. 여행자들이 잠시 목을 축일 수 있도록 한 배려가 엿보인다.
분수 상단 에디쿨라에는 1736년에 새겨진 라틴어 명판이 있다. 이 명판은 교황 클레멘스 12세의 명으로 스폴레토의 오래된 수로가 복원된 것을 기념하는 내용으로, 당시 분수도 함께 복원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추천 포토 스팟
마스케로네 조각 정면
독특하고 기묘한 표정의 마스케로네 조각을 클로즈업하여 담아보세요. 조각의 질감과 표정을 생생하게 포착할 수 있습니다.
분수 전체 모습
마스케로네 조각과 함께 3단으로 흘러내리는 물, 그리고 분수 주변의 고풍스러운 벽과 광장의 분위기를 함께 담을 수 있습니다.
"BIBE VIATOR" 명판과 음수대
작은 음수대와 함께 새겨진 라틴어 문구를 촬영하여 여행 중 만나는 소소한 재미를 기록해보세요.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더운 날에는 분수 옆 작은 음수대("Bibe Viator")에서 나오는 시원한 물로 잠시 갈증을 달랠 수 있다.
스폴레토 대성당이나 로카 알보르노치아나 요새로 향하는 길목에 있으므로, 함께 묶어 방문 계획을 세우면 좋다.
분수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고양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큰 분수에서 나오는 물은 음용에 적합하지 않다는 언급이 있다.
역사적 배경
공공 분수 존재
현재 위치에 중세 시대부터 공공 분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산 체사리오 교회 근처에 위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유지보수 기록
기존 분수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이 이루어졌다는 문서 기록이 남아있다.
현재 분수 형태로 재설계
화가 에마누엘레 크리세(Emanuele Crise)의 설계로 현재와 유사한 형태의 분수로 재탄생했다. 이 재설계로 2 스쿠디의 보상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측면 작은 분수 명판 제작
분수 우측 작은 음수대 위에 "BIBE VIATOR" 문구와 함께 1642년 날짜가 새겨진 명판이 설치되었다. 이 명판은 원래 분수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모습 유지 확인
아카데미아 델리 오투시(Accademia degli Ottusi)가 편찬한 필사본 "Deliri degli Ottusi"에 수록된 소네트를 통해 당시 분수가 이미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음이 확인된다.
수로 복원 기념 및 분수 복원 추정
교황 클레멘스 12세의 지시로 스폴레토의 오래된 수로가 복원되었으며, 이를 기념하는 명판이 분수 상단에 설치되었다. 이 시기에 분수 자체도 복원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분수는 식수 분배 지점(Castellum Aquae) 역할을 했다.
철책 설치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끌고 온 동물들이 분수 물을 마시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제 난간이 설치되었다. 이 난간은 후에 제거되어 산 그레고리오 교회 후진 보호에 사용되었다.
복원 작업
스폴레토 친구들 협회와 모빌 오일 이탈리아나의 후원으로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전면 복원
스폴레토 시의 지원으로 CooBeC-Cooperativa beni culturali di Spoleto에 의해 분수가 전면적으로 복원되었다.
여담
스폴레토 현지인들은 이 분수를 간단히 '일 마스케로네(Il Mascherone)' 즉, '큰 가면'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고 한다.
분수의 또 다른 이름은 '산 시모네의 샘(Fonte di San Simone)'인데, 이는 과거 인근에 있었던 성 시몬과 유다 교회의 영향으로 보인다.
마스케로네 조각의 기묘한 얼굴은 이교도의 신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설이 있으며, 비극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동시에 친근한 인상을 준다는 평가가 있다.
분수의 가장 작은 수반은 오래된 석관을 재활용하여 만든 것일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한다.
분수 전체적인 모습은 17세기와 18세기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형태를 보여주며, 마스케로네 조각과 작은 수반 등 일부 요소는 이전 분수에서 가져온 스폴리아(재활용 부재)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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