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스폴레토의 역사 중심지 메르카토 광장에 자리한 18세기 바로크 양식의 시계 분수로, 정교한 건축미와 역사적 의미를 감상하고자 하는 예술 및 역사 애호가, 또는 고풍스러운 도시의 광장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분수의 화려한 조각과 시계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분수가 자리한 메르카토 광장 주변의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현지 특산품 상점을 둘러볼 수도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및 에스컬레이터
- 스폴레토 구시가지 중심부인 메르카토 광장에 위치하여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스폴레토 지형 특성상 높은 지대로 이동 시, 곳곳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광장까지 도달 가능하다.
🚆 기차 이용 시
- 스폴레토 기차역에 하차 후, 도보 또는 택시를 이용하여 메르카토 광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주요 특징
18세기에 건축가 코스탄티노 피아스케티가 설계한 이 분수는 트래버틴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정면을 자랑하며, 중앙에는 공공 시계가 설치되어 있어 시간을 확인하는 동시에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양옆의 조각상과 중앙 아치 위의 장식도 눈여겨볼 만하다.
운영시간: 24시간
고대 로마 시대 포룸(Forum)이었던 유서 깊은 메르카토 광장의 핵심적인 랜드마크로, 광장 주변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며 분수를 감상하고 인근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상점을 둘러볼 수 있다.
분수 상단의 정면은 17세기에 카를로 마데르노가 설계한 것으로, 과거 스폴레토의 주교였던 교황 우르바노 8세와 그의 가문인 바르베리니 가문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정면에 새겨진 가문의 문장들과 라틴어 비문을 통해 당시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분수 정면 전체 모습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정면과 시계, 조각상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구도. 분수의 웅장함과 정교함을 담을 수 있다.
분수와 메르카토 광장 전경
분수를 중심으로 활기 넘치는 메르카토 광장의 분위기까지 함께 담는 구도.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진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분수 상단 시계와 바르베리니 가문 문장
분수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시계와 정교한 바르베리니 가문의 문장들을 클로즈업하여 촬영. 역사적 디테일을 강조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분수가 있는 메르카토 광장 주변에는 커피나 젤라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들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분수 맞은편 광장에는 파스타, 올리브 오일 등 현지 특산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어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스폴레토 구시가지 내 에스컬레이터와 가까워 높은 지대에 위치한 광장까지 비교적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분수와 광장 전체에 아름다운 조명이 설치되어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역사적 배경
초기 분수 존재
현재의 메르카토 광장에는 이미 이 시기에 분수가 존재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분수 재건
지역 건축가 조반니 부오노(Giovanni Buono)가 현재 분수 맞은편 공간에 새로운 분수를 건설했다.
바르베리니 정면 건립
분수 정면에 카를로 마데르노(Carlo Maderno)가 설계한 시계와 바르베리니 가문 기념 정면이 세워졌다. 이는 교황 우르바노 8세를 기리기 위함이었다.
현재 분수 건설
기존 분수를 철거하고 로마 건축가 코스탄티노 피아스케티(Costantino Fiaschetti)의 설계로 현재의 분수가 건설되었다. 이때 17세기에 만들어진 바르베리니 정면이 재사용되었다.
'포장된 분수' 예술 프로젝트
세계적인 설치 예술가 크리스토와 잔클로드(Christo and Jeanne-Claude) 부부가 페스티벌 데이 두에 몬디(Festival dei Due Mondi) 기간 동안 분수를 천으로 포장하는 설치 예술을 선보였다.
시계 복원
약 150년 만에 분수의 시계가 복원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천 년 이상 된 시계침의 금도금이 다시 드러났다.
분수 및 광장 복원
분수와 함께 메르카토 광장 전체가 복원 및 재정비되었다.
여담
원래 분수 앞 공간에는 **산 도나토(San Donato)**라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가 있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현재는 교회의 아치 일부만 남아 상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때 분수 옆에 인접한 건물이 어시장으로 사용되어, 생선을 분수 안에서 씻고 진열하기도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 어시장은 19세기 초에 다른 곳으로 이전되었다고 한다.
1580년, 스폴레토 일대를 공포에 떨게 했던 악명 높은 산적 **페트리노 레온칠리(Petrino Leoncilli)**가 자신이 참수한 적들의 머리를 위협과 도전의 의미로 이 분수 위에 전시했다는 끔찍한 일화도 있다.
분수의 시계는 2015년 복원되기 전까지 약 150년간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복원 과정에서 천 년 이상 된 시계침의 금도금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feature_0_174767199783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