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로마의 풍부한 역사와 중세 건축에 관심이 많은 역사 애호가나 고대 건축물을 탐방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중세 시대 로마의 모습을 엿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탑의 육중한 외부 모습을 감상하며 중세 요새 건축의 특징을 관찰할 수 있고, 인접한 트라야누스 시장이나 포로 로마노 등 주변 유적과 함께 과거 로마의 다층적인 역사를 느껴볼 수 있다.
다만, 탑 내부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아 외부 관람만 가능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는 언급이 있다.
접근 방법
🚇 지하철
- B선 콜로세오(Colosseo) 역 하차 후 도보 약 10-15분 소요된다.
- B선 카보우르(Cavour) 역 하차 후 도보 약 10-15분 소요된다.
역에서 나와 포리 임페리알리 거리(Via dei Fori Imperiali)를 따라 이동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 버스
- 포리 임페리알리/콜로세오(Fori Imperiali/Colosseo) 정류장 또는 피아자 베네치아(Piazza Venezia) 인근 정류장을 이용하는 다수의 시내버스 노선이 있다.
버스 하차 후 도보로 짧은 시간 내에 도착 가능하다.
🚶 도보
-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트라야누스 시장 등 주요 유적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주변 유적지를 함께 둘러보는 동선으로 계획하기 용이하다.
주요 특징
약 50m 높이의 이 탑은 로마에서 가장 큰 귀족 탑 중 하나로, 붉은 벽돌로 지어진 견고한 중세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1348년 지진으로 인해 약간 기울어진 모습 또한 이 탑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이다.
운영시간: 상시 외부 관람 가능
13세기 초 교황 인노첸시오 3세 시기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여러 강력한 귀족 가문의 소유를 거쳤다. 네로 황제가 로마 대화재를 이 탑에서 지켜보았다는 유명한 전설이 있으나, 실제 탑의 건축 시기와는 맞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영시간: 상시 외부 관람 가능
추천 포토 스팟
트라야누스 시장에서 바라보는 탑 전경
고대 로마 유적인 트라야누스 시장의 유적과 함께 중세 탑의 웅장한 모습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지점이다. 특히 시장 위쪽에서 내려다보는 구도가 좋다.
퀴리날레 언덕길 또는 살리타 델 그릴로
탑으로 이어지는 언덕길(Salita del Grillo)이나 퀴리날레 언덕 주변에서 탑의 전체적인 모습과 약간 기울어진 독특한 형태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다.
포리 임페리알리 거리에서 원경
포리 임페리알리 거리를 따라 걸으며 콜로세움 방향이나 베네치아 광장 방향에서 다른 유적들과 함께 탑의 원경을 촬영하면 로마의 역사적인 스카이라인을 담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탑 내부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으므로 외부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인지하고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트라야누스 시장,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 등 주변의 풍부한 역사 유적지와 함께 방문하면 로마의 역사를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탑이 약간 기울어져 있는 독특한 모습은 사진 촬영 시 흥미로운 요소가 될 수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탑의 모습을 담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탑 주변은 고대 유적지이므로 바닥이 고르지 않거나 계단이 있을 수 있으니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건축 시작
교황 인노첸시오 3세(재위 1198~1216) 시기 아레티노 가문에 의해 건축되었거나, 혹은 프란지파네 가문에 의해 요새화된 구조물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로마의 유력 귀족 가문인 콘티 디 세니 가문 등이 소유했다.
소유권 변천 및 확장
강력한 귀족 가문이었던 안니발디 가문이 소유했으며, 이후 프레페티 디 비코 가문을 거쳐 교황 보니파시오 8세의 가문인 카에타니 가문의 손에 들어갔다. 카에타니 가문은 이 탑을 중심으로 요새 지구를 확장하고 강화하여, 당시 로마의 주요 요새 중 하나로 만들었다.
신성 로마 제국 황제의 거점
룩셈부르크의 하인리히 7세가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대관식을 위해 로마를 방문했을 때, 그의 기벨린 지지자들의 주요 거점으로 사용되었다.
지진으로 인한 손상
로마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탑의 상부 2개 층이 붕괴되어 현재의 높이(약 50m)로 줄어들었으며, 이 지진으로 인해 탑이 약간 기울어지게 되었다.
콘티 가문 재소유
여러 가문을 거쳐 다시 콘티 가문이 소유하게 되었으며, 1619년까지 이들의 소유로 남아 있었다.
수녀원 인수
인접한 산타 카테리나 아 마냐나폴리 수녀원(후에 철거됨)에 인수되었다.
이탈리아 국가 기념물 지정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국가 기념물로 공식 지정되었다.
복원 작업
건축가 안토니오 무뇨스의 감독 하에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트라야누스 시장 단지 편입
탑은 트라야누스 시장 유적 단지의 일부로 통합 관리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탑으로의 접근은 트라야누스 시장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여담
밀리치에 탑은 '네로의 탑'이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는 서기 64년 로마 대화재 당시 네로 황제가 이 탑 꼭대기에서 불타는 도시를 바라보며 노래했다는 전설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탑의 건축 시기는 네로 황제 시대보다 훨씬 후인 중세 시대이므로, 이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탑의 이름인 '밀리치에(Milizie)'는 이탈리아어로 '민병대' 또는 '군대'를 의미한다. 과거 이 지역에 군사 관련 시설이나 민병대가 주둔했을 가능성에서 유래된 이름이라는 설이 있으나, 명확하게 입증된 바는 없다.
1348년에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탑의 상부 2개 층이 무너지고 구조적으로 영향을 받아 약간 기울어졌는데, 일부 기록에 따르면 포로 로마노 방향으로 기울었다는 언급이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예술가이자 건축가였던 라파엘로는 당시 로마의 유물 관리자로서 활동하며, 밀리치에 탑을 고대 로마 건축물의 부재를 재활용하여 건설한 중세 건축물의 한 예로 언급하기도 했다.
중세 시대 로마에는 약 300여 개에 달하는 수많은 탑들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밀리치에 탑은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현재까지 잘 보존된 대표적인 귀족 가문의 탑으로, 당시 로마의 유력 가문들이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고 방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높은 탑을 세웠던 시대상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대중매체에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Assassin's Creed series)
일부 게임 팬들의 리뷰에 따르면, 유명 비디오 게임 시리즈인 '어쌔신 크리드'의 특정 레벨에서 밀리치에 탑과 관련된 전설(예: 탑 내부에 숨겨진 보물)이 게임 스토리의 일부로 활용되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