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자니콜로 언덕 위에서 로마 시내의 탁 트인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하며 웅장한 바로크 양식 분수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은 커플 및 역사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트레비 분수보다 덜 붐비는 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로 꼽힌다.
방문객들은 고대 로마 유적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분수의 정교한 조각과 건축미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분수 앞이나 길 건너편 전망 지점에서 로마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에는 붉게 물드는 하늘과 함께 낭만적인 풍경을, 밤에는 조명으로 빛나는 분수와 도시 야경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 트라스테베레(Trastevere) 지구에서 비아 가리발디(Via Garibaldi)를 따라 언덕길을 오르면 도착할 수 있다. 다소 가파른 오르막길이나 계단이 포함될 수 있어 편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자니콜로 언덕의 다른 명소와 함께 도보로 둘러보는 코스에 포함시키기 좋다.
🚌 버스
- 로마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분수 근처 정류장에서 하차할 수 있다. 구체적인 버스 노선 및 시간은 현지 교통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 이용 시 언덕을 오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주요 특징
자니콜로 언덕에 위치하여 로마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이다. 특히 해 질 녘 노을과 함께 펼쳐지는 도시 풍경은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운영시간: 24시간
1612년 교황 바오로 5세의 명으로 지어진 이 분수는 5개의 거대한 아치와 풍부한 조각 장식이 특징인 바로크 건축의 걸작이다. 트레비 분수의 영감이 되었다고도 알려져 있다.
운영시간: 24시간
로마의 다른 유명 분수들에 비해 방문객이 적어 비교적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분수를 감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여유롭게 사진을 찍거나 사색을 즐기기에 좋다.
운영시간: 24시간
추천 포토 스팟
분수 정면 중앙
5개의 아치와 함께 분수의 전체적인 웅장함을 담을 수 있는 기본 구도이다. 분수 뒤로 펼쳐지는 로마 시내를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촬영하기에도 좋다.
분수 건너편 전망 테라스
분수와 로마 시내 전경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인기 장소이다. 특히 해질녘에는 노을과 함께 아름다운 실루엣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분수 측면 아치와 물줄기
쏟아지는 물줄기의 역동적인 모습과 아치의 섬세한 디테일을 가까이에서 포착할 수 있다. 분수의 규모와 물의 시원함을 강조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해가 질 무렵이나 조명이 켜지는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로마의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트레비 분수보다 사람이 적어 여유롭게 사진을 찍거나 분수를 감상하고 싶다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분수 바로 건너편 길가에 로마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분수와 도시 전경을 함께 담기에 좋다.
자니콜로 언덕의 다른 명소인 가리발디 광장(Piazza Giuseppe Garibaldi) 등과 함께 둘러보는 코스를 계획하면 좋다.
트라스테베레 지역에서 언덕을 오르는 길이 다소 가파를 수 있으니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아쿠아 트라이아나(Acqua Traiana) 수도교 건설
트라야누스 황제가 로마의 자니콜로 언덕과 트라스테베레 지역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아쿠아 트라이아나 수도교를 건설했다. 이 수도교는 브라치아노 호수 근처의 샘에서 물을 끌어왔다.
아쿠아 파올라 분수 건설
교황 바오로 5세(보르게세 가문)가 황폐해진 아쿠아 트라이아나 수도교를 복원 및 확장하여 '아쿠아 파올라'라는 이름으로 재건하고, 그 종착점에 이를 기념하는 거대한 분수를 건설하도록 명했다. 이는 당시 자니콜로 언덕 주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함이었다.
분수 완공
건축가 지오반니 폰타나(Giovanni Fontana)와 플라미니오 폰치오(Flaminio Ponzio)가 설계를 맡아 분수를 완공했다. 고대 로마 네르바 포룸의 미네르바 신전에서 가져온 흰 대리석 등이 건축 자재로 사용되었다. 분수 상단에는 교황의 티아라와 열쇠, 보르게세 가문의 문장(독수리와 용)이 장식되었다.
반원형 수조 추가
카를로 폰타나(Carlo Fontana)가 기존의 5개 대리석 수조에서 넘치는 물을 담기 위해 전면에 반원형의 넓은 수조를 추가로 설계했다.
이용 규제
마부들이 동물에게 물을 먹이거나 주민들이 목욕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대리석 기둥이 설치되었고, 1707년에는 분수에서의 목욕을 금지하는 조례가 발표되었다.
펜디 후원 복원
패션 브랜드 펜디(Fendi)의 후원으로 분수의 부분적인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여담
로마인들 사이에서 이 분수는 '일 폰타노네(Il Fontanone)', 즉 '큰 분수'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분수 상단에 새겨진 라틴어 헌정 비문에는 교황 바오로 5세가 브라치아노 지역의 건강한 샘에서 물을 끌어와 로마 시민들에게 공급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으나, 실제 복원된 수도교는 아쿠아 알시에티나가 아닌 아쿠아 트라이아나였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알시에티나 수도의 물은 수질이 좋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로마에서는 '아쿠아 파올라 물만큼 좋다(vali como l'acqua Paola)'는 표현이 실제로는 브라치아노 호수에서 오는 물의 수질이 좋지 않다고 여겨져, 반어적으로 '형편없다'는 의미의 모욕으로 사용되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분수 오른편에는 나폴레옹 시대의 포탄 자국이 남아있다는 언급이 있다.
미국 작곡가 찰스 T. 그리피스는 로마를 방문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윌리엄 샤프의 시집 '로마의 탄식(Sospiri di Roma)'에서 영감을 받아 '로마 스케치(Roman Sketches, Op. 7)' 모음곡 중 '아쿠아 파올라의 분수(The Fountains of Acqua Paola)'라는 피아노곡을 작곡했다.
대중매체에서
그레이트 뷰티 (La Grande Bellezza / The Great Beauty)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으로, 영화의 오프닝 장면에 이 분수가 인상적으로 등장한다.
로마 스케치 중 '아쿠아 파올라의 분수' (The Fountains of Acqua Paola from Roman Sketches, Op. 7)
미국 작곡가 찰스 T. 그리피스(Charles T. Griffes)가 작곡한 피아노 모음곡 '로마 스케치'에 포함된 곡이다. 윌리엄 샤프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