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굴리엘모 마르코니의 업적을 기리는 독특한 부조 장식의 오벨리스크를 감상하거나, EUR 지구의 특징적인 합리주의 건축 양식을 살펴보고자 하는 건축 및 역사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오벨리스크 표면에 새겨진 92개의 카라라 대리석 패널의 정교한 양각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으며, 주변의 넓은 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다만, 기념비가 교통량이 많은 로터리 중앙에 위치하여 오벨리스크 가까이 접근 시 차량 통행에 주의가 필요하며, 일부 방문객에게는 이것만을 보기 위해 찾아올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접근 방법
🚇 지하철 이용
- 로마 지하철 B선 EUR 팔라스포르트(EUR Palasport)역, EUR 페르미(EUR Fermi)역, EUR 말리아나(EUR Magliana)역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가능하다. EUR 말리아나역에서는 로마-리도선 환승도 가능하다.
🚌 버스 이용
- 다수의 시내버스 노선(예: 714, 671, 30, 31, 130번 등)이 EUR 지구 및 마르코니 광장 인근을 경유한다.
주요 특징
오벨리스크는 발명가 굴리엘모 마르코니에게 헌정되었으며, 표면은 그의 업적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92개의 카라라 대리석 고부조 패널로 장식되어 있다. 이 패널들은 조각가 아르투로 다치가 제작한 것으로, 마르코니의 발견에 대한 인간과 자연의 감사를 상징하는 춤, 노래, 기도, 동물 등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파시스트 시대에 계획된 EUR 지구의 중심에 위치하며, 주변의 합리주의 양식 건물들과 조화를 이룬다. 높이 45m의 웅장한 규모로, EUR 지구의 스카이라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대적 기념물이다.
특히 아침과 저녁의 부드러운 빛 아래에서 오벨리스크의 흰 대리석과 부조의 입체감이 더욱 돋보여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주변의 넓은 공간과 현대적인 건물들도 함께 담아 독특한 구도의 촬영이 가능하다.
추천 포토 스팟
오벨리스크 정면 (빛 좋은 시간대)
아침 또는 저녁 햇살을 받아 빛나는 오벨리스크 전체 모습과 정교한 부조를 담을 수 있다.
오벨리스크와 주변 건축물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EUR 지구의 독특한 합리주의 건축물들을 함께 프레임에 넣어 현대적인 도시 경관을 촬영할 수 있다.
방문 팁
교통량이 많은 로터리 중앙에 위치하므로 오벨리스크 가까이 접근 시 차량 통행에 주의한다.
오벨리스크 자체만으로는 방문 목적이 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EUR 지구의 다른 명소(팔라초 델라 치빌타 이탈리아나, 중앙 호수 공원, 박물관 등)와 함께 둘러보는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사진 촬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빛이 좋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촬영에 유리하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비교적 한적하여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인근에 간단한 식사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으나, 매우 세련된 분위기는 아닐 수 있다.
역사적 배경
건립 의뢰 및 착공
이탈리아 대중문화부가 조각가 아르투로 다치에게 오벨리스크 제작을 의뢰했다. 1942년 로마 만국박람회를 위해 새로 조성되는 EUR 지구의 임페리알레 광장(현 굴리엘모 마르코니 광장)을 장식하고 물리학자이자 발명가인 굴리엘모 마르코니를 기념하기 위함이었다.
공사 중단
이탈리아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공사가 갑작스럽게 중단되었다. 당시 다치는 카라라 대리석에 새겨진 첫 두 단의 고부조 작업을 마친 상태였다.
공사 재개
전쟁이 끝난 후 공사가 재개되었다. 당시 공공사업부 장관이었던 살바토레 알디시오는 이미 만들어진 구조물을 철거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임시 가림 거부
EUR 지구에서 농업 박람회가 열렸을 때, 조각가 다치는 미완성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석고 패널로 임시로 가리는 것을 거부했다.
완공 및 제막
1960년 로마 하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추가 자금 지원이 이루어져 마침내 오벨리스크가 완공되었고, 12월 12일 공식적으로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여담
오벨리스크는 원래 마르코니의 라디오 안테나를 형상화하여 디자인될 예정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제작 시기가 다른 부조 패널들은 스타일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1940년대 초반에 완성된 하단부 2단은 인물 표현이 비교적 매끄럽고 명확한 반면, 약 15년 후 제작된 상단부 패널들은 보다 원시적이고 이국적인 인물 표현과 함께 거친 질감이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철거될 위기에 놓였으나, 1960년 로마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자금이 확보되어 극적으로 완공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오벨리스크 주변 녹지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조각가 시워드 존슨의 대형 작품인 '각성(The Awakening)'이 임시로 설치되어 있기도 했다.
파시스트 정권 시절에 처음 기획되었지만 완공은 전후에 이루어져, 이탈리아 현대사의 두 시기를 모두 거친 상징적인 건축물이라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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