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기 로마 시대의 주거지이자 의료 시설의 흔적을 직접 살펴보고, 당시의 생활상과 의료 기술에 관심 있는 고고학 및 역사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고대 로마의 정교한 모자이크와 의료 도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유리 바닥 위를 걸으며 발굴된 유적의 구조를 관람할 수 있고, 다양한 모자이크 바닥과 벽화 조각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인근 시립 박물관에 전시된 실제 수술 도구들을 통해 당시 외과의사의 활동을 엿볼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오디오 가이드 시스템 운영이 미흡하거나 일부 시설의 유지 관리가 아쉬웠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한다.

이 유적지에 '외과의사의 집'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로마 시대의 완벽한 수술 도구 한 세트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곳에 살았던 외과의사의 이름은 에우티케스(Eutyches)로 추정되는데, 이는 침실 벽에서 발견된 낙서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아마도 치료에 감사한 환자가 새긴 것으로 보인다.

에우티케스는 그리스-동방 세계 출신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도기류에 새겨진 그리스어 명문이나 서양에서는 보기 드문 해양 생물이 그려진 유리 공예품 등이 그 근거로 언급된다.

발견된 수술 도구들은 주로 외상 및 골절 치료용이고 산과용 도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에우티케스가 군의관이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이 유적은 1989년 페라리 광장의 나무를 옮겨 심던 중 우연히 뿌리에 걸려 나온 프레스코 조각과 로마 유적을 통해 발견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도무스가 위치했던 곳은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1.5km 이동하기 전의 고대 항구 유역 근처였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