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생가 박물관 (무제오 카사 나탈레 디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이탈리아의 저명한 시인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의 생애와 작품, 그리고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이탈리아의 역사와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문학 애호가나 역사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단눈치오가 유년 시절을 보낸 생가의 각 방을 둘러보며 당시의 가구와 생활용품을 관람할 수 있고, 그의 가족사진, 친필 편지, 의복, 데스마스크 등 다양한 유품을 통해 단눈치오의 개인적인 면모와 시대적 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

일부 전시 설명이 이탈리아어로 주로 제공되어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다소 아쉬움을 줄 수 있으며, 기념품점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방문 시 고려할 사항이다.

가브리엘레 단눈치오는 그의 어머니 루이사 데 베네딕티스를 깊이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 생가의 복원을 직접 의뢰하고 관여했다고 전해진다.

단눈치오는 초기 복원 과정에서 자신이 '제단의 세 계단'이라 부르며 신성시했던 부모님 침실로 향하는 세 개의 계단이 평평하게 수정된 것에 대해 상당한 실망감을 표현한 일화가 있다.

단눈치오가 태어났던 침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한 시기에 도난당하여 현재는 박물관에서 볼 수 없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폭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전쟁 후 여러 차례의 복원과 보수 작업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게 되었다.

일부 방문객들은 박물관에 전시된 단눈치오의 의복들을 보고 그의 실제 키가 생각보다 작았다는 인상을 받는다는 흥미로운 언급이 있다.